[사설]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행위…더 강력한 단속을
[사설]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행위…더 강력한 단속을
  • 경남일보
  • 승인 2023.06.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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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전국적으로 음주운전이 많다. 경남이 전국에서 음주운전 건수가 매년 상위권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인구 10만명 당 음주운전 건수를 보면 경남은 236.4건 이었다. 제주(317.6건), 충남(241.5건)에 이어 전국 시·도 중 3번째로 많았다. 2020년에는 255.7건으로 제주(257.6건)보다 약 2건 적은 2위였다. 2019년에는 33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남의 음주운전 건수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1만 1164건에서 2020년 8542건, 2021년 7835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에는 8179건으로 음주운전이 다시 늘어났다.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올해 도민들의 야외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다. 음주운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 1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경남에서는 3415건(정지 994건, 취소 2275건, 측정거부 146건)의 음주운전이 있었다고 한다. 차량을 이용한 도민의 야외활동이 하반기가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음주운전이 지난해 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름철 본격적인 휴가철과 가을 행락철에는 차량을 이용한 야외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 뻔하다.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 장소도 기존에 실시하던 심야시간대 식당가, 고속도로 TG·진출입로 등은 물론 주말이나 낮 시간대 음주가 예상되는 등산로와 관광지 주변 및 어린이 보호구역까지 확대해 음주운전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게 하겠다고 했다. 매우 적절한 조치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반짝 단속에 그쳐선 안된다. 음주운전 단속을 더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음주운전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기에 어떤 이유로도 용납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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