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함안군 관광도시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가
[기자의 시각]함안군 관광도시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가
  • 여선동
  • 승인 2023.06.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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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지역부
여선동 기자


지난달 10일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가 경남의 5개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경북 1개, 전북 1개 등 7개 가야고분군에 대해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했다. 이에 따라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의 대표 문화유산인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가야고분군’은 경남의 △대성동고분군(김해) △말이산고분군(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창녕) △송학동고분군(고성) △옥전고분군(합천)과 경북의 △지산동고분군(고령), 전북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남원)이다.

‘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경남도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 이후 2018년 7개 고분군으로 확대해 3개 시도 7개 시군에 걸친 연속유산으로서, 2021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해 약 1년 반 동안 심사를 받아왔다.

‘가야고분군’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 국가와 공존했던 가야의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며,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7개 고분군 모두가 가야의 중심지에 위치해 지배층의 무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고분군의 입지, 묘제, 부장품 등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여러 세력이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수평적 지위로 결속했던 가야연맹의 정치체계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기금 및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 유적협의회 기구를 통해 유산 보호에 따른 재정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아 관광객 증가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주변 경관 보존과 관광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도시로서의 도시이미지 구축과 아라가야 핵심 유적 연계사업 등 역사문화도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먼저 함안의 관문과 주요 목 지점에 아라가야를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와 역사문화도시 창출을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체계적이고, 빠르게 대응하는데 군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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