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본격 더위, 철저히 대비해야
[사설]본격 더위, 철저히 대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06.19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8일 경남의 일부 내륙지방의 낮 온도가 34도를 기록해 한 때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6월 중순의 기온으로는 그리 흔치 않은 더위다. 19일도 도내 곳곳이 30도를 웃돌았다. 온열질환과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축산농가와 양식업도 예외는 아니다. 여름나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미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더위에 대비,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고 폭염 특보나 경보가 내려지면 휴업 등으로 면역성이 약한 학생들의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각급 학교마다 냉방장치를 수시로 점검해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약자들은 더위에 취약하다. 일선 지자체들도 더위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노인들이 이용하는 장소를 점검하고 공공장소에는 수분과 염분 섭취를 위한 대비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격렬한 야외 활동이나 장시간 나홀로 작업을 피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식중독에 대비해 음식물 섭취에도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집단 취식소에 대한 위생관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농작물과 양식업, 축산농가도 비상이다. 통영 등 양식업이 발달한 지자체와 수협 등 유관기관의 지원과 사전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축산업의 더위로 인한 대량폐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온열 피해다. 자연재해라고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올해는 예년에 견줘 바다수온이 높아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있다는 게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에 못지않은 개인위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체온관리로 더위를 이겨내자. 더위가 재해를 불러오지만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