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도립대학
[천왕봉]도립대학
  • 경남일보
  • 승인 2023.06.20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이 직할의 대학, 도립대학 혹은 시립대학을 운영한다. 100년 이상의 역사, 서울시립대학은 유수한 명문대학에 뒤지지 않은 경쟁력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감없이 배출하고 있다. 경남에도 지역의 성장동력을 튼튼히 하는 두 개의 도립대학이 있다. 입학성적이나 취업률도 실망적이지 않다.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이 그 주인공이다.

▶경제적 운영주체는 늘 효과, 즉 효율을 따진다. 교육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투자대비 성과, 수요자의 가치, 즉 효능성까지 분석한다. 경남도가 이른바 경제성을 이유로 두 대학 통합 논의에 불을 당겼다. 각각 한해 100억원 남짓의 예산 투입에 대한 효율성 제고를 염두에 두고 용역했다. 각각의 대학에 역시 일년간 별도의 약 100억원 남짓 국비지원에 대한 경제성 검증도 부과되었다.

▶교육의 효과는 짧은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성과의 회임은 수십년에 걸쳐 나타난다. 그래서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쓴다. 천지지지(天知地知),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섭리다.

▶지방이 소멸되고 있는 준엄한 현실을 비장한 마음으로 살펴야 한다. 젊음의 상징, 대학과 그 구성원은 찬란한 생동이다. 지역의 광채요, 희망이다. 쌀농사가 경제성이 탁월해서 정부의 처절한 지원을 받는게 아니다. 한국이 정체성, 논밭없는 국토는 생명력을 잃는다. 동식물의 생태계를 파괴한다. 사람의 성장을 살피는 교육, 지역 균형발전의 동력 유지 차원서 다가서야 할 일이다. 정승재 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