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참전용사 후원 나선 ‘인프레쉬’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참전용사 후원 나선 ‘인프레쉬’
  • 경남일보
  • 승인 2023.06.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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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난 4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70여 년 전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들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해준 고마운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6·25 한국전 당시 우리나라에 무려 6037명의 병사들을 보내준 형제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다를 건너 멀고 낯선 나라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준 참전용사들의 삶은 우리의 상상과 무척 달랐습니다. 대부분 90세 이상의 고령의 나이로, 참전용사 분들의 안질환 치료 및 수술을 지원하는 건 그만큼 시급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땅 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은혜를 갚을 시간도 그만큼 촉박합니다. 저희는 한국에 돌아온 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국내실명구호 NGO 비전케어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원회의 도움을 받아, 지난 5월 18일, 참전용사와 가족 분들에게 안 검진 및 백내장 수술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 정전으로부터 벌써 70년, 90세 이상의 고령의 나이가 된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엔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그 빚을 갚아나가려 합니다. 현재 국내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도 준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16개국 참전용사들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우리의 자리에서 보낼 수 있는 모든 지원으로 평화를 위해 희생한 그들의 삶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비록 우리가 준비한 지원이 그들이 보여준 희생과 용맹함에 한참 미치지 못할지라도, 인프레쉬는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기업은 ‘인프레쉬’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화장품과 욕실용품들을 제조 판매하는 주식회사 윔브스컴퍼니(대표 차윤복)다. 2007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16년 여의 시간 동안 식물유래 원료를 담은 최상의 포뮬러를 얻기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인프레쉬 브랜드로 판매하는 제품들로는 헤어 캐어, 바디 캐어, 스킨 캐어, 덴탈 캐어 용품들을 위시하여 욕실 제품 및 반려견 샴푸까지 다양하다.

‘자연의 신선함 그대로를 피부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식물 유래 성분을 담아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직한 마음으로’, ‘자연을 담는 마음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는 기업이다. 인프레쉬는 ‘천연 식물성 추출물, 아로마 에센셜오일, 한방첨가물 등의 자연에너지가 풍부한 자연친화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타입에 적합하도록 노력하는 자연주의 브랜드’임을 강조한다.

인프레쉬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안 검진 및 수술 후원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 후원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두번째 후원 사업으로 국내 참전용사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생활고를 겪는 참전용사들이 어디서든 식사를 편히 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를 제작하여 매달 소정의 금액을 충전해 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해당 카드는 인프레쉬의 기업 로고와 이름이 표기되지 않았으며, 오로지 태극기와 625 숫자가 들어간 디자인으로만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또한 인프레쉬는 6·25 참전용사 유해발굴감식단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인프레쉬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이 되기 위해 제품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전성분 표시제’를 도입하고 믿을 수 있는 고급원료를 사용하며 꾸밈없는 정직한 마음으로 다가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건전한 기업가 정신과 참신한 경영이념에 걸맞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려는 모본을 보여주는 사례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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