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정주공간 될 선인공공주택지구 본격화
우주항공청 정주공간 될 선인공공주택지구 본격화
  • 문병기
  • 승인 2023.06.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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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읍·정동면 일원 52만㎡, 1만 여명 수용
터미널·사천공항 연계 뛰어난 교통망 강점
사천시 사천읍과 정동면 일원에 조성중인 ‘선인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 착공됐다. 그동안 토지보상 협의 지연 등으로 진통을 겪었으나 최근 걸림돌들을 제거하고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7년 사천읍 선인리와 정동면 화암리 일원 52만6673㎡에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개발에 나섰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4372세대와 단독주택 102세대는 물론 상업용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3개 학교를 비롯해 공공청사, 공원, 광장, 주차장, 녹지 등 쾌적한 도시 기반을 갖춘 신도시를 2027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육아·보육 등 신혼부부 수요를 반영한 신혼희망타운(250세대)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 공급할 행복주택(800세대),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임대(280세대)가 포함돼 다양한 계층의 주거안정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우주항공청 연내 사천 개청에 따른 우려들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족한 정주여건 개선이나 인근 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은 물론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위상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인공공주택지구는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사천읍 중심지와 접해 있으며, 인근에 사천터미널과 사천IC, 사천공항이 있어 뛰어난 교통망을 확보했다. 진주시와 고성군 남해군 등 인근 지역과 30분 거리이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도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12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우려됐던 문제들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더라도 임직원과 산하기관 종사들의 정주여건이 부족해 자칫 ‘앙꼬 없는 찐빵’ 신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해소되면서 기대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민 A씨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설립되더라도 교육 등 정주여건이 뛰어난 인근 도시로의 인구 유출은 물론 알맹이들은 빠지고 껍데기만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는데 사천에도 이 같은 신도시가 들어설 수 있어 다행”이라며 “최근 인근 지역에 2030년까지 주택 6000세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보다 몇 년 앞서 마무리할 수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이 설립된 이후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상황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라며 “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기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는 물론 천혜의 자연경관과 미래형 모빌리티시설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를 조성해 우주항공산업과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자족형 강소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의 일등공신이 될 사천 선인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사진은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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