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올 여름 장마 철저한 대비를
[사설]올 여름 장마 철저한 대비를
  • 경남일보
  • 승인 2023.06.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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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마가 시작됐다. 경남 역시 25일부터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북상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제주도와 남해안, 중부지방을 오가면서 비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강력한 슈퍼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강우량이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해마다 장마철에는 집중폭우로 인해 강·하천의 범람,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이 발생,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는 올해에도 장마철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응급조치를 취하는 한편 농작물과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한다. 매뉴얼에 따른 재난대비책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막기에는 부족하다. 해마다 장마철 대비 사전 점검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장마철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폭우다. 이로 인한 산사태와 농경지 유실 등 상당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기후현상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집중폭우가 내리는 횟수가 더 빈번해지고 있다. 그리고 내리는 비의 양도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남에도 장마기간 중 시간당 50㎜ 이상 집중폭우도 잦을 것이 예상된다는 예보다. 경남은 남해안과 산악지역을 끼고 있는 만큼 장마철에는 해안지방과 산간지역에서의 피해가 다른 지역 보다 더 막대했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와 계곡, 하천에 갑자기 불어난 물에 대비해야 하며, 하수도·배수구 등 역류를 대비한 정비가 필요하다. 총체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

올 여름철 장마에 피해가 또 다시 발생할까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장마에 대한 대비가 사전에 돼 있으면 재난을 방지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재난은 대부분 구멍난 사전준비와 소홀한 대비책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오랜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알면서도 설마하는 안일한 태도가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것도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확인했다. 철저한 대비책과 발빠른 대처로 올 여름 장마철에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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