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로컬푸드직매장 관리하는 정광석 팀장
창원시로컬푸드직매장 관리하는 정광석 팀장
  • 이은수
  • 승인 2023.06.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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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00일만에 4억 매출 “도농상생 신선먹거리 공급에 보람”
“당일생산 당일판매원칙으로 신선 농산물(수산물) 공급 통해 도농상생에 보람을 느낍니다.”

창원시로컬푸드직매장이 개장한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매장을 관리하는 정광석 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창원시 직영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18일 만에 시민 8000여명이 200여 영세농가의 농산물 구입에 동참해 농가소득 1억원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3개월간 운영한 결과, 총매출액 3억8000만원으로 월평균 1억2600만원 일평균 400여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200여농가가 출하신청을 했으며, 현재까지 출하한 농가수는 130여 농가에 달한다.

그는 로컬푸드 팀장으로 단순히 로컬푸드직매장 운영뿐만이 아니라, 지역 생산 농산물이 지역내에서 유통, 판매돼 로컬푸드산업 전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총괄해 기획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10일 창원 성산구 대원동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본관동 1층에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중소영세농가의 숙원 사업으로, 시 직영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주요 고객은 개장 초기에는 인근 주거지역이 대다수였으나, 현재에는 로컬푸드 가치와 인식이 확산돼 도보권 인근주민이 27% 정도이고, 차량을 이용해 창원시 전역에서 오는 시민이 73% 정도로 파악된다. 방문객의 연령대는 건강한 먹거리와 합리적 가격의 농산물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40대에서 50대의 주부들의 비율이 60% 이상돼 가장 많다.

정광석 팀장은 인기 비결에 대해 “시민들이 지역에서 당일 수확한 신선 농산물을 유통경로 최소화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서 도농상생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한다. 진해와 마산의 수산물도 취급한다. 창원은 공업도시로 유명하지만 농수산물이 풍부하다는 것을 매장을찾게 되면 알게 된다”며 “판로확보가 어려운 지역 영세농가를 돕고, 지역 내 생산과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로컬푸드의 사회적가치에 함께 한다는 의식도 뒷받침된 결과”라고 들려줬다.

정 팀장은 “매일 10시부터 8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사전 교육과 약정체결을 마친 농가를 대상으로 상품을 출하하고 수시로 전문분석기관에서 453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해 부적합 상품은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또한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농산물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 가공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등도 함께 판매하고 회원가입 고객에게는 구입금액의 1% 적립은 물론 각종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특히 출하 농가 입장에서 도매시장 등을 경유하는 전통적인 경로로 출하할 때 평균 유통비율이 48.3%인데 반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10% 내외의 최소 수수료만 적용함으로써 중소영세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 팀장은 “로컬푸드 매장은 단순한 시직영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판로 확보가 어려운 지역 생산 농산물의 가치를 발견하고 우수성을 홍보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다. 또한 지역내 생산·소비로 지역경제 선순환과 더불어 유통과정 최소화로 환경보전과 합리적 가격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농민들께서 매장이 생기기 전까지는 어렵게 수확한 농산물을 판로가 없어 오히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이제 전용 판매장이 좋은 농산물만 생산하면 제 값 받고 팔수 있다는 안심이 생겼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창원시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도농복합시이나 그 동안 도시와 농촌이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공간과 기회가 부족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이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로컬푸드의환경보호 및 지역경제 선순환 등의 사회적 기능을 잘 살려서 생산자인 농촌과 소비자인 도시가 직접 소통하고 교류하는 도농상생의 접점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정광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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