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첫 권고안 도에 전달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첫 권고안 도에 전달
  • 김순철
  • 승인 2023.06.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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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출범한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그동안의 활동결과를 모은 첫 권고안을 27일 경남도에 전달했다.

이날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최충경 위원장 등 위원,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출범식 이후 7개월 동안 총 25회의 분과회의를 개최해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을 위해 분과별로 열정적으로 논의하고 제안한 사항들을 발표했다.

노사 분과에서는 옛 대우조선해양이 대승적 차원에서 하청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도록 노력해줄 것과 지역단위의 조선산업 상생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지역·인구 분과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 로스쿨·의과대학 유치, 과학기술원 설립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서부경남과 동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교육·청년 분과에서도 ‘일자리 할당제’가 화두였다. 경남혁신도시내 공기업의 지역 인재 채용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인재 할당 비율 30% 미만 채용의 경우 법령을 준수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연구직·전문직 채용 및 소수 채용(5명 이하)의 경우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이 되게 관련법령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세대·계층·젠더 분과에서는 행복을 증진하는 열린 마음 공동체 교실을 마련해 줄 것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릴레이 플로킹을 제안했다.

환경·복지·문화 분과에서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많이 담았다.

이 분과에서는 각종 위원회에 외국인주민 참여기회 확대와 관련한 예산 확대 편성, 국제행사에 외국인주민 통역사 우선 배치,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줄 것을 권고하는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18개 시·군에서 각계의 다양한 도민을 추천받아 갈등 해결과 도민통합에 관한 학식·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노사, 지역·인구, 교육·청년, 세대·계층·젠더, 환경·복지·문화 등 5개 분과로 나뉘어져 도민 통합을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의 원인 분석 및 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및 문화 확산 등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최충경 위원장은 “서로 다른 각계각층 누구라도 먼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힘과 지혜를 더욱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분과별로 제안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도민 통합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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