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음과 분진 등 피해, 사측 무책임” 비판
사측 “주민 불편 인정, 갈등 해결 노력에 최선”
사측 “주민 불편 인정, 갈등 해결 노력에 최선”
함양군 하백마을 금호어울림리더스파크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날림 먼지와 공사 소음 등으로 8개월간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감독기관의 철저한 단속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8일 함양군 하백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11월부터 함양군 함양읍 134 (지번)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0층, 4개동 306세대 규모의 금호어울림리더스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함양군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으로 오는 2024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터파기 작업과 빔 설치 등을 거쳐 현재 골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신축현장 주변에는 불과 하나의 담을 두고 오랫동안 거주해오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공사 착공시부터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공사장의 소음방어벽을 타 지역의 현장과 같이 해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지만 사측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사장 소음 때문에)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더운 날씨에도 창문 열기가 두렵다’, ‘분진으로 빨래를 널 수 없다’ 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직접 대책위를 꾸리고, 현장 주변에 ‘무책임한 금호건설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도 창문 열고 살고 싶다! 금호건설은 소음 분진 일조권 피해 해결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첨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주민 A씨는 “동네 주민들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인데, 오전 7시부터 공사를 시작하면서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친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시공사와 만나서 개선을 요구하고, 군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수수방관하는 태도만 보이고 있을 뿐, 달라지는게 없다“며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B씨는 “터파기 까지 포함하면 공사 피해에 시달린지 벌써 1년이 넘어간다”며 “겨울에는 창문을 닫고 버텄는데 여름철은 더워 창문을 열 수 밖에 없다. 하루 하루가 지옥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공사 현장관계자는 “그간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지금은 공사시 더욱 조심하고 있고 일부 주택과는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면 바로 단속에 나가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한다. 주거 밀집 단지라 더욱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28일 함양군 하백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11월부터 함양군 함양읍 134 (지번)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0층, 4개동 306세대 규모의 금호어울림리더스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함양군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으로 오는 2024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터파기 작업과 빔 설치 등을 거쳐 현재 골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신축현장 주변에는 불과 하나의 담을 두고 오랫동안 거주해오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공사 착공시부터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공사장의 소음방어벽을 타 지역의 현장과 같이 해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지만 사측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사장 소음 때문에)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더운 날씨에도 창문 열기가 두렵다’, ‘분진으로 빨래를 널 수 없다’ 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직접 대책위를 꾸리고, 현장 주변에 ‘무책임한 금호건설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도 창문 열고 살고 싶다! 금호건설은 소음 분진 일조권 피해 해결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첨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주민 A씨는 “동네 주민들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인데, 오전 7시부터 공사를 시작하면서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친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시공사와 만나서 개선을 요구하고, 군에도 민원을 제기했지만 수수방관하는 태도만 보이고 있을 뿐, 달라지는게 없다“며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B씨는 “터파기 까지 포함하면 공사 피해에 시달린지 벌써 1년이 넘어간다”며 “겨울에는 창문을 닫고 버텄는데 여름철은 더워 창문을 열 수 밖에 없다. 하루 하루가 지옥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공사 현장관계자는 “그간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지금은 공사시 더욱 조심하고 있고 일부 주택과는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면 바로 단속에 나가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한다. 주거 밀집 단지라 더욱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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