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경남 AI 수업, 정부 교육혁신에 도움”
이주호 부총리 “경남 AI 수업, 정부 교육혁신에 도움”
  • 김성찬
  • 승인 2023.07.02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상남초 방문, 경남교육청 ‘아이톡톡’·아이북 활용 수업 참관
“경남교육청의 AI 학습체계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교육개혁 3대 혁신 과제 중 하나가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인데 경남에서 많이 배우고 도움을 받겠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남을 방문, AI 학습 플랫폼인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과 ‘아이북’ 수업을 참관한 뒤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상남초등학교 6학년 교실을 방문해 AI를 활용한 수업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박성수 부교육감, 교육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상남초 박진세 교사는 6학년 과학과의 ‘식물의 구조와 기능’을 주제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학생 스마트 단말기 ‘아이북’을 활용한 수업을 선보였다.

이 부총리는 이 수업을 듣던 학생에게 아이톡톡의 효과·흥미 등에 대해 직접 묻기로 했고, 박 교육감의 도움을 받아 직접 프로그램을 시연해보기도 했다.

수업 참관을 마친 이 부총리는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과 아이북을 활용한 선도 사례가 더욱 확산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과의 협업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이 전국적 모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의 연계와 협력을 시사했다.

이어진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는 아이톡톡과 교육부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현장 의견을 나눴다.

김미정 교사는 “아이톡톡을 통해 디지털 기반 사회의 인재에게 필요한 기초 소양을 기르고 맞춤 학습으로 역량을 키우는 공감대가 확산 중”이라고 했고, 황찬우 교사는 “교육 정보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능의 고도화와 다양한 콘텐츠의 지원이 필요하고, 교육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엔 경남도청을 방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대학 등 시도 협력이 필요한 교육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정부가 주도하던 대학지원 사업을 지역으로 전환하고자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의 재정지원과 예산 집행 등의 권한을 지자체가 이양받아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간담회에는 박완수 지사,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 지역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교육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대학과 산업체의 지속적인 협력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경남도는 글로컬대학 선정의 필요성과 함께 대학 혁신 및 지역산업의 동반성장 도모를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도내 대학 글로컬 대학 본지정, 법학전문대학원 설립과 도내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의과대학 설립·정원 확대를 교육부에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지역인구 감소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남도는 지역과 대학, 산업체가 소통할 수 있는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도청 대강당에서 도청 직원 및 대학 관계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개혁 정책 전반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서 이 부총리는 “기존 교육부 주도로 이뤄졌던 대학 지원을 지자체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대학지원체계로 전환하고 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혁신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지난 30일 경남을 방문한 이주호(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창원상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아이톡톡’과 ‘아이북’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도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경남도청에서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지역혁신중심대학 체계와 글로컬대학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