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선 8기 2년 차에는 더 분발하길
[사설]민선 8기 2년 차에는 더 분발하길
  • 경남일보
  • 승인 2023.07.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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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가 2년 차를 맞았다. 경남도정을 비롯한 도내 시·군정은 1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등 민생 분야는 물론 전반에 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경남도와 도내 시·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했으나,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굵직굵직했던 현안들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실상 연내 개청이 어렵게 된 우주항공청의 사천 유치를 비롯해 2차 공공기관 이전, 부산시와의 행정통합, 창원시의 의과대학 유치 등등. 이들 현안들은 민선 8기 2년 차에도 추진돼야 하고, 해결돼야 할 현안들이다.

경남도의회와 시·군의회, 도교육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열정은 넘쳤으나 꼭 필요한 조례 제정이나 정책 지원 사례는 드물었다. 의회와 행정 간에 갈등과 대립은 여전했다. 최근 행복교육지구와 행복마을학교 관련 예산삭감과 관련한 도의회와 도교육청 간의 갈등과 대립은 단적이 사례다. 민생 및 교육 현장과의 소통 부재 속에서 도·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미흡했다. 그리고 도민들 간의 갈등도 해소되지 않고 여전한 점도 아쉽다.

그렇지만 국내외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민선 8기는 1년 간 나름 선전했다. 특히 방위·원전 산업의 성장이 괄목한 성과다.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진주·사천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 선정, 고성은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이집트 원전 건설 수주와 신한울 3·4호 주기기 제작을 수주하는 등 원전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청이 개청된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민선 8기 1년 차가 민선 자치단체장 임기의 기반을 닦는 시기라면 2년 차부터는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다. 취임 1년을 보낸 단체장들이 앞다투어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2년 차에 대한 각오를 내놓고 있다. 임기 2년 차부터는 지역 현안 해결, 서민 경제 및 민생 분야 정책 강화, 도민 신뢰 회복 등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민선 8기 2년 차는 경남도와 18개 시·군의 발전을 위해서 1년 차보다 더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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