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주항공청 반드시 연내 설립”
윤 대통령 “우주항공청 반드시 연내 설립”
  • 이홍구
  • 승인 2023.07.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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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연내 설립” 다시 공언…“빠른 시일 내 법안 통과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주항공청을 반드시 연내에 설립해서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참석, “빠른 시일 내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순방 시 한미 양국이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미국 NASA 간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은 바 있다”며 “이를 주도할 기관인 우주항공청 설치법(특별법안)이 지난 4월 국회 제출됐지만 야당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을 심의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여야 의원들간의 의사일정 대립으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7월 내 처리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대로 모든 기관에 대한 현안 질의를 수용하고 법안 소위 보다도 먼저 열겠다는 최종 중재안을 제안했다”며 민주당을 설득하고 있다.

이와관련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 연내 경남 설치는 차질 없이 진행된다”며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7월 중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해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약속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항공청 연내 설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 R&D(연구·개발) 투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R&D예산이 올해 3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R&D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이 주재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 관련 보도자료에서 “정부 R&D 나눠 먹기가 과학기술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대학 연구기관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지난해 9월 미 뉴욕대 방문 당시,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과학기술인들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장을 열겠다는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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