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도내 기숙형 고교 학교폭력
또 터진 도내 기숙형 고교 학교폭력
  • 김성찬
  • 승인 2023.07.06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에 가래침 뱉고 소변까지’…경찰 가해학생 4명 입건
경남교육청, 경미한 처분 논란…피해자 측, 소송 준비중
지난 3월 산청의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창원의 기숙형 고등학교에서도 수개월간 폭행이나 성적 학대 등 가혹행위가 이어져 온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후배 고교생을 장기간 괴롭히고 때린 혐의(폭행 등)로 A(16)군 등 고교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학년인 이들은 올해 3월부터 2개월간 같은 학교 1학년 후배 B(15)군을 상대로 욕설과 구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위 등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B군의 몸에 소변을 누거나 침·가래 등을 뱉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은 물론 흉기로 위협을 가하기도 하고 B군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위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번 학교폭력 사건의 후유증으로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정신과 치료와 약물치료는 물론 경남교육청 아이좋아희망드림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2차례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에게 출석정지나 학급교체 등의 처분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군 측은 피해정도에 비해 가해학생들의 처분 정도가 너무 가벼워 피해학생의 고통이 더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학생 측은 교육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