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홍태용 김해시장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홍태용 김해시장
  • 박준언
  • 승인 2023.07.09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으로 말하기보다, 귀로 듣는 시장이 되겠다”
민선 8기 홍태용 김해시정이 1주년을 맞았다. 취임과 동시에 19개 읍면동을 모두 돌며 ‘입으로 말하기보다, 귀로 듣는 시장’ 이미지를 쌓고 있는 그는 ‘소통’을 시정 운영의 첫째 덕목으로 정하고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의 토대를 닦고 있다. 취임 2년차는 도시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앞에는 동북아물류플랫폼 유치 등 만만찮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김해시는 오는 11월 ‘김해방문의 해’ 선포식을 앞두고 5대 분야 40개 과제를 수립해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0월 김해시를 주 개최지로 전국체전(장애인)이 열리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주관도시로서 한·중·일 3국 문화교류 행사와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김영원 작가의 작품 수백점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시립 김영원미술관 개관이 어우진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조각가 김영원 작가(왼쪽)가 지난 6월 17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작품 기증식에서 홍태용 김해시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소통·화합의 ‘듣는 시정’ 분주



홍 시장은 지난 무엇보다 도시 경영의 색깔을 상향식으로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 ‘말하는 시민에 듣는 시장’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주민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읍면동 시정설명회를 열어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었다. 첫 조직 개편에서 소통공보관과 서부보건소를 신설해 소통·통합·협업 행정을 강조하고 서부권 시민 건강주권을 강화했다. 공약 이행 과정에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공약실천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와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또 체계적인 공약실천계획(6대 분야 144개 사업) 수립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지난 4월 부산·경남 기초지자체 유일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청년CEO 기업 코스메디슨 정주영 대표에게 생산 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해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29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고 올해 본예산 2조 1244억원을 편성으로 2조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1년간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구축,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도 노력했다. 이를 위해 5대 전략산업(의생명·디지털물류·스마트센서·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과 미래기반산업(액화수소·ICT융합·메타버스&콘텐츠·식품) 육성했다. 그 결과 △의생명산업진흥원 동남권 유일 ‘미생물’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국토부 ‘2023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공모 선정 △김해강소특구 과기부 2022년 최우수 특구 선정 △과기부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 선정 △산자부 ‘전자약·디지털치료기기 기술 상용화 기반구축사업’ 공모 선정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개소 성과가 이어졌다.

또 2022년 한해 기업투자 역대 최고액인 3조 912억원 유치, 김해사랑상품권 1050억원 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 500억원 지원, 2022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수상,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 전국 최초 사회적경제 이음 플랫폼 구축 등으로 지역경제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형 탄소중립 모델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초부터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사업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해 빠른 정착을 이뤄냈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은 대한민국 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수상과 국회 법제화 추진으로 이어졌다. 시대전환을 이끄는 스마트도시 조성에도 매진해 지난해 9월 부울경 최초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과 무계 스마트 도시재생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왼쪽)이 지난 6월 7일 창암 취수원 인근 낙동강 일원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김해 미래 “걱정 말아요”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는 네트워크형 시정을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 온라인 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장 일일 읍면동장 근무제를 시행한다. 또 △3소(笑) 시민 소통제 고도화 △주민과의 대화 소프트웨어와 공약평가 시민배심원제 강화 등을 추진한다. 재정 규모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본예산 2조 6635억원 편성을 목표로 매년 예산 7.8% 증액을 추진한다. 재정 건정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기준 7.9%인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올해 말 6.8%, 2026년까지 5%대 감축을 추진한다. 특히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2030 동남권 경제수도 건설 5대 혁신전략 현실화를 위해 △기업 체질 개선에 의한 산업구조 대전환 △전략산업 집중 육성 △청년친화·청년창업 허브 조성 △글로벌 특화산단(6개) 조성 및 매년 1조 3000억원 이상 투자유치 △특화거리(7개) 조성 및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간다. 또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에 일조하기 위해 김해시가 선도하는 탄소중립 시책의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시도해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공원묘지 플라스틱조화 근절시책에 이어, 2026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올해 폐비닐류 분리배출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차별 없는 모두의 복지 실현에도 힘쓴다. 김해시는 △출산축하금(첫째 50만원·둘째 이상 100만원) 지원 △방과후 돌봄시설 확대 △공동육아나눔터·자녀돌봄품앗이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육아지원거점기관, 김해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유아와 맘 배움과 놀이공간 Station-L 설치 △공공스마트 어린이실내놀이터 건립으로 출산·육아복지를 확대한다.

이밖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맞춤형 급여 지원과 다문화가족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김해형 지역사회통합돌봄체계 구축, 장애인연금, 청소년문화복지센터 건립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한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상징물 개편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는 ‘걱정말아요, 행복한 김해’란 의미를 담은 새 브랜드 슬로건 ‘Don’t worry Gimhaeppy’와 양덕리 고분군에서 발굴된 가야시대 오리 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한 ‘토더기’를 새 캐릭터로 잠정 결정하고,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에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밟아 새 상징물 정착을 추진한다.

 
 
홍 시장은 “내년 8월 개원을 목표로 시정연구원을 설립해 김해 미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 또 수도권 공공기관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유치를 추진하고,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탄소중립 생활인프라, 글로벌 캠퍼스를 갖춘 김해 디지털 혁신밸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업은 행정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완성할 수 없다. 김해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그날까지 도시 브랜딩을 토대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 저와 2000여 공직자들은 오직 시민의 꿈과 행복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다. 시민의 꿈과 행복을 향한 우리 시의 담대한 도전의 길에 동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