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하반기 인사 ‘우먼파워’ 돋보여

문화유산관광담당관 지희선 실장 발탁
함안군 행정담당계장 첫 女공무원 탄생

함안군이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요직부서에 여성공무원들이 대거 발탁돼 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모우고 있다.

전보인사에 있어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문화유산관광담당관(5급)에 지희선 가야읍장을 전격 발탁하고, 또한 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행정계장(6급)에 박말선 종합민원담당을 발령해 우먼파워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10일 함안군은 하반기 승진, 전보, 복직, 파견복귀 등 공무원 161명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행정국장(4급)에는 조정래 문화유산관광담당관이 승진발령 받았다. 사무관에는 안창기 의회 전문의원, 박수귀 건강증진과장, 조일호 승마공원소장, 김종래 상하수도사업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사무관 14명, 6급 담당 57명, 6급 이하 90명 총 161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군은 이번인사에서 “ 예측 가능하고 투명·공정한 인사운영으로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능력과 실적, 업무의연속성에 맞는 인사시스템으로 일 중심의 조직 문화구축에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함안군 공무원은 올해 6월말 기준 총 747명이다. 이중 남성362명(48.5%),여성385명(51.5%)으로 여성공무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앞으로 여성공무원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희선 가야읍장을 문화유산관광담당관으로 발령해 군정의 핵심방침인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속의 관광도시 도약 준비에 따른 산적한 업무와 등재 대비 축하 행사개최 등 활약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낙화놀이 명성에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인파로 떠들썩하게 한 무진정 낙화놀이와 관련 시설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관람객 유치, 안전사고예방 등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 부서다. 또한 함안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행정담당에 발령받은 박말선 계장은 여항면 출신으로 기획감사실과 안전총괄과, 환경과, 종합민원과 등을 두루 거친 행정직으로 여성의 섬세한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적임자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차경아 기획감사실장과 최진희 기획담당, 이미애 예산담당, 강명자 혁신전략담당 등 여성들의 유연성과 안정적인 업무 추진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태균 행정과 인사담당은 “원칙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업무역량강화를 위해 가급적 초임 사무관은 읍·면장 발령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 특히 여성공무원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여성 국장·사무관 승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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