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진주,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여성친화도시 진주,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 최창민
  • 승인 2023.07.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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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3년차인 진주시는 여성을 비롯한 모든 시민의 행복을 목표에 두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을 구현하는 도시를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든다.

진주시는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여성친화도시 진주’라는 슬로건 아래 △성 평등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돌봄)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5대 목표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 평등 기반 젠더거버넌스 구축

여성친화 추진 실적을 통합성과관리(BSC) 공동지표로 반영해 전 부서가 성평등사업 추진 기반 구축, 조례 재·개정 및 성별영향평가, 부서별 여성친화도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성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을 평가해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 조성에 전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색에 맞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통해 시에서 주관하는 교육 중 시민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10시간 이상 강좌 개설 시 성인지교육 1강좌(50분)를 의무화하는 ‘진주 양성평등 50분’을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전문교육으로 일자리 연계

여성 일자리 전문기관인 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진주새일센터)를 통해 출산, 육아로 경력이 중단된 여성에게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지원,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적인 취업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해 진주새일센터를 통해 833명이 취업 창업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취업한 여성에 대한 고용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교육도 실시한다. 여성 취업자들의 적극적인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한 기업을 선정해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을 맺어 일 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진주시는 여성 장애인·결혼이민자, 저소득층 및 노년 여성을 위한 맞춤형 직업과정 교육 및 취업 연계를 통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여성친화 안전환경 조성 안심도시 구현

진주시는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여성의 일상 안전을 보장하는 ‘여성 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개소에 안심무인택배함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여성 홈방범 서비스를 30가구에 제공,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을 보호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안심무인택배함의 이용실적은 2849건으로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3월, 진주경찰서 및 진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안전한 환경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가 주변 원룸 밀집지역 환경을 집중 개선했다. 사업대상지는 경상국립대학교 및 진주보건대학교 부근 원룸밀집지역으로 쏠라표지병, 벽부등,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고 범죄 가능성이 높은 원룸 건물 배관에 배관덮개(가시캡)를 설치했다. 내년에도 읍면동별 우범지역을 조사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저출생 극복 위한 가족친화 정책 추진

진주시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0.94명으로 전국 0.78명, 경남도 0.84명보다 다소 높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가정에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이상 600만원의 출산축하금과 첫 만남이용권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도내 최초로 임신축하금으로 매회 임신 때마다 5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난임부부는 시술비, 격려금, 한의 치료를 지원한다.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행사 및 결혼축하금 50만원 지원을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2개소에 설치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해 핵가족화로 인해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지난해 2633가정에서 크게 늘어 6676명이 이용했다.

◇위풍당당! 진주여성 프로젝트 추진

2021년부터 시작한 진주다문화엄마학교는 다문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자녀 가정학습을 지도 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 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성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오늘은 나도 강사 프로그램’은 스피치 등의 강좌 교육 후 주제별 일일강사를 체험해 봄으로써 여성 리더로서 자질을 향상시켜 주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진주 여성 자긍심 UP 프로젝트’는 진주에 거주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아온 여성들을 선정, 그들의 특색있는 삶을 취재해 책자를 발간 중이다. 여성의 지속적인 사회 참여 및 위상을 높임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삶의 정체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진주 여성 대상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매년 테마를 변경,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 참여를 위한 여성친화도시 거점공간 ‘석류클럽’은 북카페, 회의실, 아기쉼터를 운영, 시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성친화’ 시민참여단과 함께 성장

지난 3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는 시민참여단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2019년 구성돼 현재 제2기가 활동 중이며 안전 일자리 돌봄 사회활동의 4개 분과 50명으로 구성돼 지역사회 모니터링 및 정책 제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시설 모니터링 4건, 안전사각지대 모니터링 5건, 개선사항 36건을 제안했다.

역량강화를 위한 성인지감수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할 권리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다양한 교육을 수료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여성을 비롯한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전한 사회,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다함께돌봄센터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모습.
여성친화도시 거점공간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최근 설치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둘러보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진주시의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오늘은 나도강사’ 프로그램의 합동 회의 모습.
진주시가 오늘은 나도 강사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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