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펀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펀드’ 조성
  • 이홍구
  • 승인 2023.07.12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지자체·민간주도로 투자 전환
상향식 사업 발굴· 규제개선도 추진
정부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간 투자 유도하기 위한 ‘마중물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는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국가 재정에 민간의 자금을 더해 지역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방식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는 우선 지방소멸 대응 기금과 정책금융기관 출자 등을 통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출자를 더해 프로젝트별 자펀드를 만드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민간기업, 금융 기관 등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활용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지자체와 민간이 공익성·수익성을 주도적으로 판단해 사업을 발굴하는 ‘상향식’ 방식을 전면 채택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특례 보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업을 지연시키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출시를 목표로 사업 발굴과 민간투자 유치, 규제 개선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지난 5년간 지역투자(최종 통합재정지출 기준)는 2018년 239조원에서 2022년 330조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 간 형평을 고려한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과 한정된 지자체의 재원으로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지역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하향식 사업추진과 지자체의 부실한 사업 검증이 맞물리며 민간 투자 유치도 기대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