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 박종우 거제시장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 박종우 거제시장
  • 배창일
  • 승인 2023.07.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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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미래 100년 청사진, 시민과 함께 그린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민생현장 방문과 직원 소통행사로 민선 8기 2년차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평소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소통과 효율을 중시하는 박 시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지난 1년간 5대 목표, 16개 전략, 92개 공약을 중심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튼튼한 거제 미래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경제시장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민생현장 방문과 직원 소통행사로 민선8기 2년차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박종우 거제시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거제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거제시.


◇조선산업 도약과 경제도시 구현



거제시는 2023년 고용위기지역 신규 지정,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조선업 도약센터 운영 사업 등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장기 불황을 털어내고, 수주 호황을 맞이한 조선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박 시장은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 완화 건의, 한화오션 출범,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 설립 등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시는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조선업 초격차 확보에도 팔을 걷었다. 경남도·중소조선연구원과 참여한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DX)센터’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75억원을 포함한 총 250억원 규모 예산을 유치했다. 선박 소부재 생산지능화 혁신 기술개발사업(국·도비 280억원)을 비롯, 산업부 산업 혁신 기반 구축 로드맵에 따른 후속 연계사업도 유치해 조선분야 전 공정 스마트화와 생산성 제고에 나선다.

또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규제자유특구 추진, 선박 풍력추진 보조장치 실증센터 구축으로 친환경 선박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산업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포함한 경제권 육성·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발전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달라질 입지 조건을 활용해 조선·물류·관광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지난 5월 10일 거제시 고현동에서 열린 경남조선업도약센터 개소식 모습. 경남조선업도약센터는 조선업 구인난 해소와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조선업 맞춤형 1대1 취업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조선업에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사진=거제시.
◇지속가능 문화·관광산업 육성



박 시장은 최근 관광트렌드인 생태·힐링·치유·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거제에서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자 JMTC 컨소시엄은 지난 4월 법인 ‘그란크루세’를 설립해 사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와 연계해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도 장목항이 선정돼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낸다.

올해 개최한 제61회 옥포대첩축제는 지난해보다 2배 증액된 예산을 투입해 사전행사 포함 7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했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울 예정이다.

연간 60만 명 이상이 찾는 거제식물원은 습지생태관 조성, 키즈어드벤처 고도화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공간인 거제 치유의 숲은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삼거동 북병산에 조성 중이며, 일운면 구조라에 조성 예정인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은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실내 서핑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기존 해양레저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 4월 24일 일일거제면장으로 거제면을 찾은 박종우(사진 맨 오른쪽) 거제시장이 거제읍내시장 장터를 방문한 모습. 사진=거제시.
◇시민중심 공감행정·맞춤 복지 기반 마련



박 시장은 올해 초 18개 면·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해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일일 면·동장제, 어르신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평소 바쁜 일정으로 챙기지 못한 민원 현장을 찾는다.

주민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생활민원 즉시기동대’와 ‘면·동 기동순찰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명예시장 제도, 다양한 청렴·친절교육, 친절종합컨설팅 등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에 힘썼다.

보훈단체 지원 금액 확대, 보훈명예수당 인상, 보훈보상대상자 수당 신설 등 국가보훈대상자 예우를 강화에 나선 시는 2026년까지 매년 8억원을 투입해 경로당 시설을 개선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거제시 종합사회복지관 이전 신축을 비롯한 장애인복지관 리모델링, 장승포동 다어울림행복문화센터 조성사업도 관련 절차를 밟아 차근차근 추진 중이다.

거제중앙도서관 건립사업은 문체부 ‘2023년 상반기 공공도서관 설립타당성 평가’ 관문을 최종 통과하고 관련 용역에 들어갔다. 그밖에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바우처 택시 도입, 거제-통영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지난 6월 1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거제시 미래정책포럼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더 큰 미래 ‘100년 거제’ 디자인 원년



박 시장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은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 거제 디자인 원년으로서 향후 관광·물류·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에 대비해 체계적인 도시설계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올해 초 신설된 100년거제디자인추진단은 도시·경관·관광·문화·도로 등 정책 추진 전반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앞서 추진단은 국내 10개 도시, 유럽 4개 도시를 방문해 선진지 벤치마킹을 했다.

도시계획·음식문화 등과 관련한 전문가 포럼·세미나도 수차례 개최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시민대표단·자문단 구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가덕신공항 주변 개발예정지역 확대, 한화오션 출범, 부산 대도시권 거제 포함 추진,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전타당성조사 착수 등 거제를 둘러싼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은 거제-가덕신공항 철도 연결,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거제-마산 국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마음가짐만큼은 처음과 변함이 없다고 말하는 박 시장. 그는 “수많은 점과 선이 모인 탄탄한 설계 위에 미래의 후손들이 다채로운 색깔을 칠할 수 있도록 거제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시민 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위해 언제나 시민만을 바라보며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3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박종우 거제시장과 15개 부서 담당자 20여 명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을 8박 11일 일정으로 돌며 선진지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사진=거제시.
지난 6월 28일 일일옥포2동장으로 변신한 박종우 거제시장이 개장을 앞둔 덕포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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