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박일호 밀양시장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박일호 밀양시장
  • 양철우
  • 승인 2023.07.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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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으로 이끈 시정 “밀양 변화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경남 시장·군수 가운데 유일하게 3선 시장이다. 위상이 남다르다 보니 경남 시장·군수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어느 사이 밀양 시정을 9년 넘게 이끌고 있는 박 시장은 지난 12일 민선 8기 1주년 성과에 대해 “뒤쳐져 있는 밀양을 정상화하는데 노력 해왔다. 그리고 밀양이 변하고 있다”며 자평했다.

박 시장은 “시장을 처음 맡을 때 기업이 오지 않으려고 했다. (밀양은) 관심 밖이었다”면서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을 가지고 와서 인프라를 구축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9년 전을 짚었다. 2016년 이후 276건, 1조원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배경이 설명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36건, 4347억원으로 역대 최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박 시장은 “노력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며 좀체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박 시장은 재정 규모 확대를 지난 1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박 시장은 “올해도 추경을 포함하면 1년 예산이 1조 3000억원 이상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인구 대비 예산이 많다는 말도 있지만, 공무원이 열심히 해 국책사업을 많이 따오는 등 밀양에 예산이 내려올 수밖에 구조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이 순조로운 점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밀양시는 내년 6월 말 나노융합 국가산단 완공을 앞두고 45%까지 분양을 했다. 들어와 있는 기업도 알차고, 들어오려는 기업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단장면에 조성하는 체류형 관광지인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사업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 외에도 경남진로교육원 착공, ‘아이키움 배움터’ 운영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고향사랑기부금 2억원 돌파 등을 1주년 주요 성과로 거론했다.

 
박일호 밀양시장
역대 최대 성과 나노융합국가산단



2017년 승인된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시기에 추진된 타 지역 국가산단에 비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현재 기업분양률이 45%를 넘어섰다.

특히 기존 나노융합 연구지원센터 연구인프라에 더해 지자체 주도의 전국 최초 국토부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과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와 수소환경 소재부품 지원센터 건립이 추진돼 기업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 밀양공장이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해 라면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4개 기업의 투자협약 체결로 현재까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총 41개 기업, 1조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이끌어 냈다.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박일호 밀양시장
농업 패러다임 전환, 농가소득 대폭 향상



시는 2022년 전략적인 수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액 1080억원으로 역대 최대 농식품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밀양물산 설립, 대형 유통사와의 연계, 전문 농업인 육성 등 수년간의 집중투자를 통해 6차 산업화로의 구조전환에 따른 결실이다.

또 밀양은 지난해 준공한 경남권 유일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양성된 창업농의 밀양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혁신밸리와 유사한 환경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거주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를 경남 스마트팜 선도지구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시민들의 귀농을 적극 유도해 2022년 경남에서 가장 많은 귀농 가구가 밀양을 찾아왔다. 귀촌가구와 합산하면 총 1782가구가 밀양으로 이전했다.

 
밀양시 가곡동에 조성중인 상상어울림센터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방문의 해, 외부방문객 큰 폭 상승



밀양의 관광산업을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는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영남알프스 산림관광휴양벨트 조성, 시내권 관광벨트 활성화다. 이외에도 밀양의 다채로운 문화만큼이나 다양한 지역특화 관광지도 조성하며 ‘2023년 밀양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5월 기준 전년 대비 6.2% 증가한 622만명이 밀양을 찾아 173억원의 관광소비를 한 것으로 집계돼 골목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자연을 즐기는 단순 관람형태에 그치던 밀양관광은 박일호 시장 취임 이후 새로운 관광트렌드의 변화를 좇아 체험형과 교육형을 더한 융복합 관광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영남권 체류형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밀양농어촌관광단지는 하반기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관광단지를 통해 밀양 관광의 산업화는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시는 영남알프스 관광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관광벨트도 조성하고 있다. 민선 6기부터 1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업을 통해 한동안 개발되지 않고 있던 영남알프스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짧은 기간 3만명 가까운 인원이 찾은 도래재자연휴양림 개장과 남부권 최초 국립밀양등산학교 착공에 들어갔다.



지역 간 연계 강화하는 영남권 허브도시



영남권 허브도시로서 밀양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 간 원활한 연계성이다. 울산과 서부경남을 연결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중심이자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할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 추진으로 영남권의 동서남북을 막힘없이 연결할 계획이다.

또 주변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도 1080호선, 1051호선, 1022호선의 연장 및 개량을 추진 중이며 2000억원 규모의 제5차 국도·국지도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상상교를 6월 준공했고, 삼문동과 내이동을 연결하는 제2남천교를 4월 착공했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상남면을 연결하는 교량 또한 추진하고 있다.

교동에서 삼문동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와 삼문제방 4차로 확장을 추진해 그물망 같은 교통 인프라로 도시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2023년 밀양방문의 해를 맞이해 박일호 밀양시장이 스미일 밀양 친절캠페인을 발이고 있다.
교육복지 여건 개선·정주여건 향상



3전 4기 밀양의 저력을 보여준 경남진로교육원이 마침내 지난 5월 착공해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전략산업 인력 육성의 핵심 나노마이스터고 2023년 졸업생은 95%가 취업했다. 아울러 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 추진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 밀양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국 최초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의 방학기간 확대운영은 맞벌이 부부 등의 돌봄 공백을 크게 해소하며 참여인원이 대폭 늘어나고 있고, 경남 공공 돌봄의 효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크게 경감하고 있다.

아울러 꼼꼼한 치매관리시스템 구축과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으로 고령화 사회 밀양의 노인복지를 향상하고,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 지속 추진과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 등으로 밀양 의료·복지 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박일호 밀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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