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원전, 폴란드 수출 속도 낸다
방산·원전, 폴란드 수출 속도 낸다
  • 이홍구
  • 승인 2023.07.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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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경제협력 확대 기반 마련
경남의 핵심 주력산업인 방위산업과 원전산업의 폴란드 수출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윤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고 16일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방산, 원전, 인프라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한·폴란드 TIPF는 양국 경제 협력의 외연을 한층 더 확대하는 데 새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동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협력 업무협약이다.

폴란드를 국빈방문한 윤 대통령은 모든 행사에서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며 “앞으로 양국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 사업과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기업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한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며 “K2 주력 전차 같은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폴란드 군이 많은 무기를 한국으로부터 구매했다. 예를 들어 FA-50 전투기,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 등”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지난해 A-50 전투기, K2 주력전차, K9 자주포 등 123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를 구매했다.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윤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방문에 맞춰 ‘수출형 경공격기 FA-50GF’의 납품을 개시했다.

KAI,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 도내 방산기업들은 9월초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에서 추가 계약을 확정짓고 신시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도 “폴란드 국제 방산전시회에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 성과와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폴란드 원전사업 진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원전 기업들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기업들과 6건의 원전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에는 폴란드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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