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양보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양보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 안병명
  • 승인 2023.07.17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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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영 군수, 함양 케이블카 유치위 면담서 밝혀
산청군은 환경부에 케이블카 설치 신청서 제출
전남 구례군과 산청군의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신청 보도와 관련해 진병영 함양군수가 지리산 케이블카는 양보의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7일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산청군이 케이블카 설치를 단독 신청한 것과 관련해 군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진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함양군의 케이블카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 군수는 유치위에서 사비까지 털어 활동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유치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국립공원 규제로 핍박 받고 있는 함양군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함양군민과 30만 재외 향우 모두가 우리의 염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군은 지난 2008년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2011년에는 단독노선으로, 2015년과 2016년에서는 산청군과 공동노선으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환경부의 생태보존 우선이라는 정책기조와 지리산권 자치단체간 단일 노선 합의 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케이블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현 정부 들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건부 동의가 이뤄지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이슈화 되고 있다. 이에 함양군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면서 다시 케이블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는 200여명의 위원들이 소속돼 있으며, 재외향우회 서명운동과 모금활동,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의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권 4개 지자체(남원, 구례, 산청, 함양)가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구례군은 지난 2022년 단독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을 신청했다가 반려된 바 있다.

특히 산청군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 가장 먼저 지난달 22일 환경부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관련한 공원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산청군은 총 1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명기자

 
지리산 인근의 전남의 구례군과 경남의 ‘산청군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신청 보도’와 관련해 도내에서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천면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가 함양군을 방문해 진병영군수와 면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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