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 장충남 남해군수
[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 장충남 남해군수
  • 김윤관
  • 승인 2023.07.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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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관광시대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겠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난제는 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군정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군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장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간 ‘실사구시 행정’을 강조했다.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는 2023년을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발로이기도 했다. 민선 7기 4년 동안 이룬 성과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간 다져 온 ‘적극·현장행정’의 자세를 더욱 다잡아 ‘남해안관광시대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각오다.

 
장충남 남해군수

해저터널시대 대비 선제적 준비 ‘착착’

지난달 22일 남해군에서는 역사적인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이 더욱 뜻깊었던 건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인 올해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장 군수는 “남해대교가 남해군의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이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저터널 개통은 2031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남해군은 이미 선제적 준비에 분주하다. ‘개통을 앞두고 준비하면 늦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실제 유사한 지자체를 잇따라 견학·방문하면서 ‘타산지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남해대교 위를 걷고 있다.
군은 10개 읍·면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정주도시권, 산단배후권, 미래성장권, 해양관광권, 힐링문화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지리적 특수성과 강점 등을 고려해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신산업 R&D 단지 유치, 배후주거지역 조성 등 킬러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늘어날 교통량을 대비해 도로망과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남해군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변화할 농어업 시장을 예측하고, 단순 생산 위주에서 가공·유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들 역시 고민하고 있다.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과 복지 분야에 대한 중장기 계획도 도출했다.

장 군수는 “보고서에 담긴 내용 뿐 아니라 관광산업의 패턴과 세계적인 트렌드의 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장기 발전 계획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사천 우주항공청 유치와 남해안권관광특별법과 연계한 발전방안까지도 포함해 용역 결과물을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군 창선면 농어촌도로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군민 생활밀착 복지행정 ‘호평’

장 군수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현장’ 행보에 더욱 강화했다. 10개 읍면 순회 군정보고회를 기점으로 현안·부진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진단과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군청 내부에서는 전 직원 대상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애로점을 경청하는 한편 ‘적극·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먼저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함으로써 1000원만 내면 거리에 관계없이 농어촌버스를 이용해 군내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기본요금이 기존 145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되는 효과는 물론, 거리에 따라 최고 5500원을 지불하면서 불거졌던 형평성 문제도 해소됐다.

이와 함께 고액의 접종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고령층 및 저소득층 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도 도입됐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는 완전 무료이며, 75세 이상 일반 군민은 수수료 1만 961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 외에도 지리적 여건 등으로 법률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군민행복법률상담실’을 최근 개소함으로써, 민선 8기 공약이었던 ‘군민 변호사제도’를 실현했다.

 
남해군 서면 스포츠파크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민자 유치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순항’

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의 핵심은 ‘민자 유치’라 할 수 있다.

군은 지난 1월 16일 총사업비 1023억원 규모의 ‘남해 라이팅아일랜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선면 가인리 언포마을 일원 10만㎡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실내외 루미나 시설을 중심으로 한 콘도미니엄(135실)·근린생활시설·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30일에는 총사업비 2300억원 규모인 ‘남해 창선 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만 9140㎡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호텔&콘도미니엄 403실과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은 주식회사 ‘해훈’이, 호텔 운영은 국내 호텔분야 최고 브랜드인 호텔신라㈜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공사가 본격 추진되는 시점에 발맞춰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한 것이어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는 남해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향후 이와 연계한 민자 유치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남해군은 146실 규모의 경찰수련원 건립 사업에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연간 이용객 23만명이 예상되며, 일자리 창출효과와 연 289억원 가량의 경제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인명피해우려지역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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