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천연기념물 ‘성황리 소나무’, 덕달이 나무로 인기
의령 천연기념물 ‘성황리 소나무’, 덕달이 나무로 인기
  • 박수상
  • 승인 2023.07.18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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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악귀'에 소개되면서 방문객들 줄이어
의령에 있는 천연기념물 성황리 소나무가 새로운 조명을 받으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BS TV 인기 드라마 ‘악귀’에 등장한 ‘덕달이 나무’가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소나무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소재 배경과 함께 대한민국 광복을 예언한 전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우영우 팽나무’의 인기를 ‘덕달이 소나무’가 이어받았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화제가 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인기가 의령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방송 이후 ‘덕달이 소나무’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BS방송국 ‘악귀’ 드라마 촬영팀은 지난 4월 이곳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배경으로 촬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드라마 방영의 소나무가 실물과는 조금 다르게 컴퓨터그래픽 처리돼 시나리오 배경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에 등장한 ‘덕달이 소나무’가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군관계자는 밝혔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산34-1에 위치. 높이 13.5m, 둘레 4.8m의 크기로 큰 줄기가 3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진 나무가지 등의 수형이 장관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의령은 이처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목나무를 네 그루나 보유한 자치단체로 흔치 않다.

감나무 중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정곡면 백곡리의 수령 500년 된 감나무는 높이 28m, 가슴 높이 둘레가 4m에 이르는 국내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는 북을 매단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곽재우가 이 나무에 큰 북을 매달고 의병을 모아 훈련한 곳으로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민속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제493호)로 지정됐다. 또 곽재우 의병장 생가 앞에 고고히 서 있는 천연기념물(제302호) 수령 600년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로 모양이 아름답고 우람해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을 방문하면 여러 천연기념물 나무를 차례로 둘러보는 색다른 관광을 만끽할 수 있다”며 “국내서 가장 오래된 고목나무들을 가까이서 보고 즐기면서 자연유산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관리 보존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박수상기자
의령 성황리 소나무(천연기념물)가 최근 TV 인기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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