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 방산 수출 맞춤형 지원전략 추진
범정부 차원 방산 수출 맞춤형 지원전략 추진
  • 이홍구
  • 승인 2023.07.2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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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외교부·국방부 등 총동원
정부·기업 협력 확대 맞춤형 전략 마련
윤석열 정부가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국방부 등을 총동원하여 맞춤형 지원전략을 펼친다.

국가안보실은 20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실에서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 방산 수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은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기술 중심의 방위산업 구조 개편과 방산 수출 성장세 공고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도 전날 ‘권역별 방산수출 네트워크 회의’(이하 방산수출 회의)를 출범시키고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노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신범철 국방부차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공동 위원장으로 전날 출범한 ‘방산수출 회의’는 첫 회의에서 권역별 방산시장을 분석하고 국가별 맞춤형 수출지원전략을 논의했다.

1차 회의는 유럽지역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최근 폴란드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방산협력 상황이 고려됐다.

방산수출 회의에서 오 차관은 외교부와 국방부 간 방산 협업 패스트트랙이 마련된 만큼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우리의 전략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각 정부 부처 노력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럽권역 방산시장 동향 및 방산수출 확대전략을 제시했다. 유럽 지역 재외공관장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해 유럽 현지 정세 및 한국 방산 업체의 진출 여건 등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국은 오는 9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하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ADEX)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및 서울안보대화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업계측은 “제품 경쟁력에 정부의 세일즈 외교가 더해지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은 글로벌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방위산업 수출 확대는 고용 증대와도 직결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근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에게 의뢰해 내놓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7년 4대 글로벌 방산 수출국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방산 매출액은 2021년 15조9000억원에서 2027년 29조7000억원으로 13조8000억원(86.8%) 증가한다. 고용은 같은 기간 3만3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폴란드 진출 등을 계기로 2020년 30억달러에서 2022년 173억달러로 단기간에 5.8배 급증했다. 한화, 현대로템 등 경남지역 거점 방산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폴란드에 9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정부와 업계측은 이르면 9월 말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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