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정신 올올이…충효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선비 정신 올올이…충효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 백지영
  • 승인 2023.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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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대한민국청소년가훈대전 동시 개최
내일부터 31일까지 도문예회관…400여 점
선비 정신을 전통미 물씬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는 대한민국충효미술대전이 1년 만에 돌아왔다.

충효선양회는 제38회 대한민국충효미술대전(이하 충효미술대전)과 제38회 대한민국청소년가훈대전(이하 청소년가훈대전) 전시를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23 가훈대전인 두 공모는 충성과 효도의 선비 정신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선보이고, 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열리는 미술 공모다. 충효선양회가 주최하고 충효미술대전운영위원회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공모 입상작을 비롯해 심사위원·운영위원·초대작가 작품 4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는 일반부 대상 충효미술대전 8개 분야(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한국화·서양화·수채화·민화·서각)와 청소년부 대상 청소년가훈대전에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쉬어간 충효미술대전은 2021년 새 집행부 구성과 함께 일반부와 청소년부를 이원화해 열리고 있다.

올해 충효미술대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량인 336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청소년가훈대전은 지난해보다 100여 점 많은 작품이 문을 두드리면서 두 공모를 합쳐 총 900여 점이 출품됐다.

정호경 충효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출품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질적인 면이 현저하게 향상됐다”며 “특히 서각과 민화가 다른 영역에 비해 출품작이 많았는데, 전통미술에 대한 대중적인 취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효미술대전에 분야별 대상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올해 공모에서도 8개 부문 중 6개 분야에서 대상이 가려졌다.

서예 부문 임연옥 ‘박학독지’를 비롯해 △한국화 박영현 ‘응시’ △서양화 박홍선 ‘김천 황금시장’ △수채화 김경여 ‘무언의 사랑’ △서각 반상범 ‘후덕재물’ △민화 백일홍 ‘진주대장군 논개여장군’ 등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가훈대전에서는 현 서예의 흐름을 반영한 캘리그라피 출품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지역에서 작품이 출품된 것은 물론, 성인부에 못지않은 수작들이 나오면서 침체하는 서예 분야 발전에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줬다.

학생부 장원은 ‘시좌친즉’을 낸 허태웅(사천 남양중1) 학생이 차지했으며, 차상은 정우주(진주동중2) 학생의 ‘부모에게 효도’와 정지훈(창원어깨동무학교6) 학생의 ‘생각하고 행동하자’에 돌아갔다.

한편 전시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경남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한국화 대상작, 박영현 작품 ‘응시’.
민화 대상작, 백일홍 작품 ‘진주대장군 논개여장군’.
서각 대상작, 반상범 작품 ‘후덕재물’.
서양화 대상작, 박홍선 작품 ‘김천 황금시장’.
서예 대상작, 임연옥 작품 ‘박학독지’.
수채화 대상작, 김경여 작품 ‘무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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