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의춘지’ 한글판 탄생
의령 ‘의춘지’ 한글판 탄생
  • 박수상
  • 승인 2023.07.25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30년 한문 발간…의령 역사·풍속·지리·인물 등 상세히 기록

의령군은 의령의 태곳적 역사를 기록한 ‘의춘지’<사진>가 현대판으로 재탄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의령문화원이 발간한 ‘의춘지’는 의령의 역사와 문화, 지리와 인물을 집대성해 기록한 사료로 평가된다.

1930년 의령의 향토사 자료를 수집해 발간한 ‘의춘지’는 1983년 ‘의령군지’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발간됐으나 한문식 번역으로 쉽게 읽히지 못했고, 누락된 부분이 많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왔다.

이에 의령문화원 성수현 원장, 향토문화연구소 허영일 소장 등 뜻있는 의령군 인사들이 힘을 모아 재발행에 의기투합했고, 오태완 의령군수가 책 발간에 대한 지원을 결정한데 힘입어 이번에 ‘의춘지’가 새롭게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재탄생한 ‘의춘지’는 3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복간 작업이 이뤄졌으며 기존의 한문체 목활자로 간행된 것을 우리말과 글을 활용해 가독성 쉽게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해석이 난해한 부분에 해제와 상세한 주석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1930년 간행 이후 1980년대까지의 의령의 역사를 정리한 ‘의춘집 속집’도 이번 번역에 포함했다.

성수현 의령문화원장은 “우리 고을의 대표적인 역사서가 사장되지 않고 재발행되어 다행이라“며 ”지역을 사랑하는 군민들의 교양서, 그리고 후세 학자들의 연구서로 유익하게 읽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 ‘의춘지’ 외에도 의령 유일한 사액서원인 덕곡서원의 역사와 퇴계 이황 선생의 언행 및 문헌 등이 수록된 ‘덕곡서원지’와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의령향교의 교육 및 향사에 대한 역사를 기술한 ‘의령향교지’ 발간도 완료했다.

박수상기자

 

현대판으로 재탄생한 ‘의춘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