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물놀이 즐기면서 연극도 본다'
거창국제연극제 '물놀이 즐기면서 연극도 본다'
  • 이용구
  • 승인 2023.07.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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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야외연극제…15일간 국내외 10개국 82회 공연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상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거창 수승대에서 막을 올렸다.

거창 수승대 천혜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국내 대표적인 야외연극제인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8일 수승대 수중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월 11일까지 15일간 수승대 등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내빈과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예술대학교 예민회와 거창 전통예술공연단의 역동적인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특히 개막식 개막공연 ‘춘희’는 수승대 수상 무대 위에 50인조 오케스트라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성악가, 연기자, 합창단, 무용수 등 1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음악극인 ‘춘희’는 거창문화재단이 전문성과 예술성을 갖춘 공연팀들을 섭외해 자체 기획했으며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초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는 개막공연인 ‘춘희’를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국내외 10개국 54개 팀이 82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극제 마지막 날인 11일 수승대 특설무대에서 폐막선언과 폐막공연 ‘뮤지컬 갈라쇼’로 15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유료공연은 수승대 축제극장, 구연서원, 돌담극장에서 공연되며 주요 작품으로는 청춘들의 꿈과 도전을 트로트 장르로 그려낸 ‘트리아웃’, 대유커뮤니케이션즈의 비보이가 그려내는 ‘마리오네트’, 맹진사택 경사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맹’이 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벨기에 왕립의 전통인형극 ‘삼총사’와 프랑스 출신의 팬터마임 대가 마르셀 마르쏘의 제자 보덱커&네안더의 팬터마임 ‘데자뷔’ 등 국내외 우수한 작품들을 거창 수승대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수승대 수중특설 무대와 잔디광장, 거창군 일원(죽전공원, 창포원 등)에서는 관객 참여형 공연인 ‘빅 벌룬쇼’,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전하는 이야기 ‘낭만유랑극단’, 코미디 마임과 저글링 공연 ‘바람’ 등 국내외 공연팀의 다양한 프린지 공연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신관사또 행차하네’는 거창연극고등학교에서 처음 거창국제연극제에 참여한 공연작품으로 미래의 거창국제연극제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지난해 부족했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도 가득 채웠다. 연극제를 찾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수승대를 찾은 피서객을 위해 세계풍물관 체험, 세계음식코너, 먹거리(푸드) 트럭 해외음식 체험, 프리마켓, LED 포토존, 거창군 농특산물 판매장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세계음식관에는 독일의 수제 소시지, 미국의 트위스트 포테이토, 베트남의 코코넛 음료, 튀르키예의 전통 아이스크림 등 맛있고 시원한 세계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풍물관에서는 태국의 장식품과 전통 젓가락, 인도의 전통 목각 공예품, 에콰도르의 전통악기와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LED 포토존은 수승대의 밤을 밝게 수놓아 방문객에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자연, 인간, 연극이 함께하는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그 이름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왔다”며 “이제는 연극예술 도시로서 다원화된 시각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문화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고 수승대 인근 연극예술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연극예술의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용구기자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8일 거창 위천면 수승대 수중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등 거창군 일원에서 15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개막 공연 모습. 사진=거창군
[사진물]거창국제연극제 ‘화려한 시작’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8일 거창 위천면 수승대 수중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등 거창군 일원에서 15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개막 공연인 음악극 ‘춘희’ 공연 모습. 이용구기자·사진=거창국제연극제 운영단
[사진물]거창국제연극제 ‘화려한 시작’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8일 거창 위천면 수승대 수중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등 거창군 일원에서 15일간 펼쳐진다. 사진은 밤하늘을 물들이는 불꽃과 함께 개막 공연인 음악극 ‘춘희’ 공연 모습. 이용구기자·사진=거창국제연극제 운영단
[사진물]거창국제연극제 ‘화려한 시작’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8일 거창 위천면 수승대 수중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등 거창군 일원에서 15일간 펼쳐진다. 개막 공연인 음악극 ‘춘희’ 출연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용구기자·사진=거창국제연극제 운영단
[사진물]거창국제연극제 ‘화려한 시작’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8일 거창 위천면 수승대 수중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수승대 등 거창군 일원에서 15일간 펼쳐진다. 개막 공연인 음악극 ‘춘희’ 출연진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용구기자·사진=거창국제연극제 운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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