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전어의 유혹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개최
햇전어의 유혹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개최
  • 문병기
  • 승인 2023.07.3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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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4일간 팔포음식특화지구에서
여름철 별미 햇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어회와 구이, 무침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전어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긴 장마와 후쿠시마 오염수 등으로 횟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한숨 속에서 지내온 어업인 들과 횟집 등 상인들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전어 금어기가 해제된 뒤 후 전국에서 가장 빨리 열리는 전어축제다. 전국의 미식가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으는 여름철 경남의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시기에 잡히는 전어를 ‘여름철 햇전어’라고도 부른다. 육질이 연한데다 성어가 아니어서 뼈째로 먹어도 맛이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번 축제는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또한, 개막일 불꽃놀이를 비롯해 국악소녀 구민정, 품바여신 버드리, 한별이, 정미라, 박재범, 문수화, 김혜진, 조은하 등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무료시식회,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를 비롯해 생선껍질공예 전시, 특산품 깜짝 경매, 비즈공예체험, 전어모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준비돼 있다.

특별행사로 아프리카TV 전어축제 라이브 방송(10일)과 경남도무형문화재 마도갈방아소리 초청공연(12일)도 펼쳐진다.

하지만 걱정도 앞서는 게 사실이다. 정치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여야 공방을 벌이면서 결과적으로 수산물을 취급하는 지역의 횟집만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방류를 시작한 것도 아닌 데 뒤숭숭한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축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깨끗하고 건강한 우리 수산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면서 “바닷물의 유속이 빠르고, 먹이 생물이 풍부한 삼천포항 일대에 서식하는 자연산 전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피서도 즐기고 축제도 즐길 수 있는 삼천포항으로 오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전어 삼총사인 전어회와 구이 회무침.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내달 10일부터 팔포음식특화지구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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