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확진자 증가… 더 중요해진 마스크
[사설] 코로나 확진자 증가… 더 중요해진 마스크
  • 경남일보
  • 승인 2023.08.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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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국에서 5주 연속 증가하면서 하루 최고 5만 7000명이 발생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번 여름철 유행으로 하루 최고 7만 6000명대까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하면서 1일 평균 확진자 수도 30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도내서는 올해 25주차(6월 18~24일)부터 지금까지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인 올해 30주차 경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주차 대비 4194명 증가한 2만 4300명이었다. 하루 평균 확진자도 29주차보다 599.1명 증가한 3471.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확진자 연령대별 분포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은 16.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60대가 16.2%다. 특히 사망자는 60대 3, 70대 2, 80대 2, 90대 1명 등이며, 도내 누적 사망자는 2026명으로 집계됐다. 7월 확진자 수는 7만 1990명이다. 장·노년층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음을 보여준다.

지난 6월 1일부터 대부분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조치가 크게 완화됐다. 이 때 사람들은 3년 동안 고통을 안긴 코로나 상황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인식했다. 당국이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다’며 지속적인 방역수칙 이행을 강조했어도 그저 그러려니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계제에 이 유행은 다시 우리 곁에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향후 8월 중순 확진자 규모는 지난해 12월과 비슷하게 전국 주간 일평균 6만 명가량(1일 최고 발생 약 7만 6000명)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 불안은 이만저만 아니다.

당국은 확진자 증가에도 지금까지처럼 자율방역 기조를 유지할 발침이라고 한다. 또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 바이러스는 초기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노약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는 빈틈없이 지속돼야 한다. 한편으로 사람들은 다시금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올 6월 이전까지 잘 지켰던 개인 방역 수칙도 잘 지킨다는 마음을 또 한 번 다잡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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