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함안군 신청사 군민 공감대 형성 지혜 모아야
[기자의 시각]함안군 신청사 군민 공감대 형성 지혜 모아야
  • 여선동
  • 승인 2023.08.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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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지역부
여선동 기자


최근 함안군 청사를 이전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연일 솔솔 불고 있다.

이는 오는 9월말경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결정을 앞두고 이 기회에 변화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기대로 보인다. 군청 이전은 오래전부터 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일부 군민들은 청사 건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소멸지역인데다 청사 이전 건립에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점이다. 또 과거경험상 읍면청사 건립 입지 선정에 군민들 간에 첨예한 이해관계를 좁히지 못하고 양분돼 수년이 걸리면서 군민화합을 무너뜨리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사 이전에는 역사성과 주민편리성, 이해관계인 등이 대립돼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 없이는 말잔치만 무성하다가 흐지부지 될수 있다.

군 청사는 말이산고분군 아래 위치해 사적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역사문화환경보존 지역으로 고분군에서 직선거리로 500m (주거, 상업지 200m)이내 고도제한이 돼있다.

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가 되면 장기적인 도시발전 측면에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에 탄력을 받고 있다. 청사 본관은 현재 협소하고 노후화된 상태에 사무실 개축을 거듭하면서 별관을 신축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문석주 군의원이 제293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제2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준공 후 40년이 지난 현 청사는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확대된 행정조직으로 청사 공간이 협소하고 분산돼 있어 업무소통 단절 등 행정효율성 저하와 민원인이 업무처리를 위해 몇 차례나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대안으로 가야읍청사 2층을 증축해 제2청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청사이전에는 많은 예산과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공모사업을 신청해 건립하자고 말했다.

복지정책과와 주민복지과는 의회 건물에, 산림녹지과는 자원봉사센터 1층, 아동청소년 담당부서는 청소년수련관 2층에 분점처럼 분산돼 있다. 또한 상하수도사업소와 차량사업소는 함안상의 건물을 임대 사용해 매년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출해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특히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사건립에는 집행부의 의지와 막대한 재원 마련이 우선이다. 그리고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역사성, 주민편리성 등을 종합해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조성에 군민들의 지혜를 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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