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건강관리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건강관리법
  • 경남일보
  • 승인 2023.08.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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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원한의원 원장
 
 

 

폭우 뒤에 찾아온 극심한 폭염과 이로 인한 열대야는 가뜩이나 힘든 우리 일상을 더욱더 지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과 만성질환자들,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그리고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경우 제대로 일하거나 공부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럴 때일수록 효과적이고 섬세한 건강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면 이 살인적인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식이요법 및 건강수칙과 혹서기에 효과적인 운동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평소 지켜야 할 생활수칙들을 보면 첫째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분비하면 체내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서 열사병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갈증은 심하게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여기서 지나치게 찬 음료수를 계속 마시다 보면 소화기능이 탈이 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뜨겁지는 않더라도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을 간간이 마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인삼, 오미자, 매실, 수정과, 꿀 등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더위도 가시고 체력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한방차로 가장 많게 통용 되고 있는 생맥산은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를 같은 중량으로 끓여서 마시면 아주 효과적이다.

둘째 무더위에 노출돼 지치게 되면 식욕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럴수록 제때 식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혈액량이 줄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식사량 저하로 체력이 떨어지면 심장근육에 무리가 와서 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열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고칼로리 고단백질의 식단이 꼭 필요하다. 삼계탕, 장어구이, 붕어탕, 추어탕 같은 고단백 음식들을 여름철 보양식으로 먹으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조금만 찬 음식을 섭취했을 때 복통, 설사를 잘 일으키는 체질의 경우 따뜻한 성미를 가진 삼계탕이나 붕어탕이 적합할 것이다.

거기에 체질에 맞는 보약을 곁들이면 더욱더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인삼이 주성분인 ‘경옥고’는 평소 호흡기나 소화기능이 허약한 체질에게 적합하며 녹용을 가미한 보약은 대체적으로 간, 신장기능이 허약해 쉽게 피로함을 잘 느끼거나 면역력 저하로 감기나 대상포진 등에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한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외 사람들마다 각각 체질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한의사의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한약을 처방해서 복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셋째 덥고 지치더라도 조금씩 운동은 해야 한다. 다만 운동은 필요하지만 시간과 운동 강도 조절이 뒤따라야 컨디션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운동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낮에는 운동은 되도록 피하고 아침형 생활패턴이 맞는 분들은 오전 6시~8시까지 식전운동을 하되 중간 중간에 휴식시간을 평소보다 길고 자주 취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저녁운동은 오후 7시~10시 사이에 식후 운동을 하는데 고혈압, 당뇨 환자들에겐 특히 효과적이다. 걷기,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잠들기 1시간 전에는 마쳐야 한다.

그리고 운동 시 갈증이 없더라도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30분 전에 200㎖ 정도 그리고 운동 중 15분마다 조금씩 수분섭취를 해야 하며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덥고 힘들더라도 적절한 수분과 고단백음식 섭취, 그리고 무리하지 않은 운동량을 잘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면 건강을 잃지 않고 폭염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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