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풍 ‘카눈’에 철저히 대비하자
[사설]태풍 ‘카눈’에 철저히 대비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23.08.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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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경남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일 오후 일본 오끼나와 북쪽 해상을 통과한 태풍은 초속 35m의 ‘강’에 속하는 위력을 과시 중이다. 수시로 진로를 변경해 ‘수퍼컴’도 그 진로 예측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한반도 동쪽과 맞선 저기압의 세력에 따라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9일 낮부터는 경남이 영향권에 들고 밤부터는 경남과 부산, 울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경남도는 휴일인 지난 6일부터 탄력적 비상단계에 들어가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 바다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장마로 발생한 위험 요소에 대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번 태풍은 2주째 계속되고 있는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폭염에 이은 재난 예고여서 긴장감은 한결 높다. 특히 지난 장마로 생긴 취약지역과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추가 피해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경남은 지난 게릴라성 집중폭우에도 단 1명의 인명 피해가 없는 재난 극복 성과를 이뤘지만 천재지변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언제나 자연 앞에서 겸허하고 철저한 대비만이 재난을 피해갈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잠시도 잊어선 안된다. 피해갈 수는 없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있다는 교훈은 이미 경험한 철칙이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때마다 거론되는 인재라는 사후 평가를 이번 태풍에서는 받지 않로록 후회없는 대비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엘리뇨현상은 예측할 수 없는 재해를 몰고 온다. 지금 지구촌이 겪고 있는 미증유의 재난이 그같은 현상을 증명하고 있다.

재해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지나침이 없다. 기상관측에 귀기울이고 주변을 살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연의 위력에 인간은 항상 미약하다는 각오로 겸허한 자세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시절 우리지역은 수많은 태풍피해로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의 몫이 됐고 지금도 그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례도 적지않다. 기상예보를 예의주시하면서 태풍에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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