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일사량 증가 및 원수의 수온 상승으로 인해 소형생물(깔따구 유충)의 증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창원시가 소형생물 대응사업 진행 상황과 정수처리 공정 점검에 나섰다.
창원시는 지난해 석동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시민불편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시는 국·시비 56억 원을 투입해 물리적·화학적 차단시설 강화를 추진해 소형생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동정수장은 현재까지 공정시설 방충망·이중문 설치, 급속여과지 통합수로 소형생물 차단망 설치, 활성탄여과지 밀폐, 여재 교체, 오존발생기 연동 운전기능 보완 등 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받는 등 다방면으로 유충 배제를 위해 힘써오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소형생물 대응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칠서정수장은 취수원부터 소독 및 깨끗한 물 공급까지 전 공정에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칠서정수장 주변 낙동강 녹조 확산이 우려되지만 현재 원수 수질 현황은 전반적으로 좋음(BOD기준)을 나타냈다. 칠서정수장은 창원 팔용, 반송, 봉곡, 중앙, 상남, 용호, 사파동, 마산합포 및 회원구 전역에 공급된다.
칠서정수장은 정수지 차단망 설치공사를 정수장 전면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국비 4억 3000만원과 시비 5억54000만원을 들여 스테인레스로 된 걸음망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데, 늦어도 10월 준공 예정이다.
40년 노후 시설로 직원들이 수목제거부터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내년 기술진단 5개년 사업을 통해 연차적으로 유충 및 녹조 관련 시설 개량을 한다. 또 급속여과지 하부집수장치를 수선(개선)하고 있다. 현대화 장치로 물이 흐르면 모래를 거쳐 바닥으로 내려간다. 제일 하부에 모이는 물은 깔따구 유충 억제에 탁월한 후오존과 활성탄여과지를 차례로 거쳐 후공정으로 정수지에 모인다.
1단계 2단계 급속여과지 개량은 작년 2월 착공해서 현재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시장은 7일 석동정수장을 방문해 소형생물 대응사업 진행 상황과 정수처리 공정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석동정수장에서 소형생물 대응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수처리 공정간 유충 이동방지 시설 설치사업, 여과지 역세척수 공급시설 개선사업 추진상황과, 깔따구 유충의 불활성화에 강력한 효력이 있는 오존소독설비 개선사업의 조치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홍 시장은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수돗물과 관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정수시설 운영·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