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도시 거창 "이번엔 대학극이다"
연극도시 거창 "이번엔 대학극이다"
  • 이용구
  • 승인 2023.08.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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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
19일까지 거창연극학교

연극의 도시 거창에 또 하나의 젊은 무대의 글로벌 연극축제가 개막한다.

사단법인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가 주최하고 거창세계대학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8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가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국내 10개 대학과 해외 3개국(미국·프랑스·일본) 3개 대학이 참가해 총 13개 대학이 경연식 페스티벌을 꽃피우게 된다. 참가 신청을 한 26개 대학을 엄중히 심사해 10개 대학 출전팀을 엄선했다. 참가작은 창작극, 번역극, 고전극, 현대극, 비극, 희극, 희비극, 사실주의 극, 상징주의 극, 표현주의 극, 정통극, 실험극 등 다양한 경향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거창세계대학연극제의 컨셉은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으로, 올해 슬로건은 ‘높은 시각(High View), 넓은 시야(Wide View)’이다. 지성의 전당 대학극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학술 세미나, 연기·연출 마스터 클래스가 실행되며, 올해부터 처음으로 대학 연극인들의 진로를 위한 프로듀스 마켓(공연 시장)을 운영한다.

아카데미 행사인 학술 세미나는 이주영 한양대 교수가 ‘거창세계대학연극제의 발전 방향’으로 발제를 맡았다. 연기·연출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오디세이 극단의 쟝 크리스토퍼 바바(Jean Christphe Barbur) 교수가 연사로 나서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e)의 연기·연출적 특징에 강의한다.

세계대학연극제는 대학 연극인 진로를 열어주는 시장역할도 하고 있다. 프로듀스 마켓은 전국 유명 국공립 극단의 기획자, 연출자 그리고 사립극단의 대표자로 구성돼 거창세계대학연극제의 특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집행부를 보강해 더욱 내실있는 연극제 운영에 나선다. 집행위원장으로 박원묵 감독(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을 영입했다. 연출가 이종일 회장, 기획자 조매정 감독, 최민식 한국연극협회 거창지부장 등과 함께 연극제 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연극제 시상은 단체대상에 교육부장관상·경남도지사상을 비롯해 특별상으로 지도교수상에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연출상, 희곡상, 남자 연기대상, 여자 연기대상, 연기상 등이 수여된다.

거창은 사계절 연극축제가 있는 전국 유일의 연극 도시로,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는 또 하나의 글로벌 연극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거창세계대학연극제를 야심 차게 추진해 왔다.

이종일 육성진흥회장은 “상업주의에 함몰돼 예술성이 빈곤한 기성 연극계에 거창세계대학연극제가 장차 개혁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용구기자

 

거창세계대학연극제 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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