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공산후조리원 개원 1년 산모들에 인기
밀양공공산후조리원 개원 1년 산모들에 인기
  • 김상홍
  • 승인 2023.08.09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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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주년을 맞은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이 산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산모와 가족들이 최신 시설과 우수한 장비를 크게 선호하기 때문이다.

9일 밀양시에 따르면 올해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산모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산후조리원 만족도 조사에서 94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0개 평가 항목 중 특히 친절도와 감염예방관리 점수는 9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전년도 산후조리원 가동률 69%에서 올해 73%로 4% 증가했고, 전년도 감면 대상자 이용률은 35%에서 올해 47%로 12%나 증가로 나타났다.

첫 아이 출산 후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30대 산모는 “아기 목욕시키기나 모유 수유 등 집으로 돌아가서 혼자 해야 하는 일들로 걱정이 많았는데, 간호사님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안심도 되고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위치도 공공산후조리원 바로 앞에 소아과 병원이 있어 신생아황달로 병원 진료가 필요했을 때 신속하고 편하게 갈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모유수유 교육, 신생아 돌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출산 후 산모의 건강회복을 돕고 있다.

또 올해부터 산후우울증 예방교육을 개설하고 산후우울증 자가검사시행 및 산후우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 상담사와의 일대일 상담, 우울증·스트레스 척도 검사와 뇌파검사를 실시한다.

자체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은 산모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경남 1호점이자 전국 16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해 6월 밀양시 내이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도비와 시비 3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1인용 산모실 8개와 신생아실, 수유실, 다목적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0만원으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2주 평균 비용 243만원의 66% 수준이며, 취약계층 산모의 경우 이용료의 70%를 감면받아 2주 48만원으로 20% 수준이다.

이용료 감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국가유공자·5.18민주 유공자·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희귀난치성질환자·한부모가족·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 등이 대상이다.

밀양시는 ‘언제나 곁에 든든한 모자보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밀양아리랑대축제, 진해군항제, 김해시립예술단 야외공연 행사장 등 도내 축제 현장과 김해연지공원, 밀양아리랑대공원 등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은 공원 등을 찾아다니며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홍보해 왔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옆에는 2013년도부터 시작된 제일병원 분만산부인과가 나란히 있다. 밀양은 아이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엔 더 좋고, 키우기엔 더욱 좋은 도시다”라며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친화적인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지난 2022년 밀양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모습. 사진제공 =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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