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을 지닌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을 거쳐 경남 전역을 관통하면서 도내 전역이 초비상 상황이다.
이번 태풍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해 많은 피해를 안길 것으로 우려돼 도와 도교육청, 전 지자체가 피해 최소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카눈은 9일 오후 현재 서귀포 남동쪽으로 북상중이다. 이로인해 남해안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으며 10일 새벽 ‘강’의 세기로 제주해상으로 접근, 이후 내륙으로 올라와 이날 오전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10일 새벽 ‘강’의 세기로 제주해상으로 접근, 이후 내륙으로 북상하며 이날 오전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현재 제주도에 이어 남해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어 창원, 사천, 부산 등 경남 남해안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높은 수온과 만나 태풍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처럼 태풍 카눈은 경남을 직접 통과하는 역대급 강한 태풍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고 300∼400mm에 달하는 많은 비와 강풍이 덮칠 것으로 예상돼, 특히 출수기를 앞둔 벼논 침수, 낙과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이날 태풍 카눈은 속도가 느려 경남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많은 비를 뿌리고, 차량이 전복될 수 있는 초속 35ｍ 수준의 강한 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이날 삼천포항, 통영항에는 너울성 파도와 비를 동반한 세찬 비가 부분적으로 쏟아져 태풍의 위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할수 있었다.
현재 삼천포항에는 800여 척의 어선들이 긴급 대피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섬 지역인 신수도에도 사천 선적의 배 뿐만 아니라 인근 남해와 고성, 통영 등지에서 몰려든 배들로 가득 찼다.
경남전역에는 산사태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이날 장마 기간에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경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태풍 카눈 상륙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먼저 집 주변 시설물 점검, 안전한 곳으로 이동, 강풍 대비, 침수 대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을 강조했다.
집 주변 배수로와 농지 배수로를 점검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옹벽이나 축대 붕괴위험이 없는지, 산사태 위험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했다.
산간, 계곡, 하천 방파제 출입금지, 야영·물놀이는 멈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며,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또 침수될 경우에 대비해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판을 이용해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해 재난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는 마산구항지구 인근 폭풍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 기립식 방조벽을 가동했다.
기립식 방조벽은 태풍 내습 시 상습침수구역인 마산구항지구 내 폭풍해일을 대비해 해수청에서 2018년 준공한 시설물이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영선 국회의원은 의창구 팔용배수펌프장과 명곡지하차도를 방문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팔용배수펌프장에서 홍 시장은 펌프시설 시운전 및 작동상태 확인, 저류조 배수 상태, 수문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 이어 명곡지하차도를 찾아 차단시설 운영실태와 배수펌프시설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창원시는 대형펌프장의 방재시설과 옥외광고물, 건설공사장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전수점검 실시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진주시는 과수농가와 하우스단지가 많은 만큼 농업인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진주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토록 태세를 갖췄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문산읍 두산리 소재의 과수원 및 수곡면 내 딸기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2012년 9월 태풍 ‘산바’로 큰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진로 도달시간 숙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사전대피 준비 △외부 시설물 고정 △노약자·어린이 외출 자제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사천시는 삼천포항의 선박 피항 상황을 점검했다.
박동식 시장은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진로, 영향범위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카눈은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항구의 선박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33개 부서의 대처상황 보고, 비상근무 발령시기와 주민 사전대피와 사전통제 시설물에 대한 상황판단,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태풍에 대비해 행동요령을 참고해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민·문병기기자
이번 태풍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해 많은 피해를 안길 것으로 우려돼 도와 도교육청, 전 지자체가 피해 최소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카눈은 9일 오후 현재 서귀포 남동쪽으로 북상중이다. 이로인해 남해안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으며 10일 새벽 ‘강’의 세기로 제주해상으로 접근, 이후 내륙으로 올라와 이날 오전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10일 새벽 ‘강’의 세기로 제주해상으로 접근, 이후 내륙으로 북상하며 이날 오전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현재 제주도에 이어 남해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어 창원, 사천, 부산 등 경남 남해안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높은 수온과 만나 태풍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처럼 태풍 카눈은 경남을 직접 통과하는 역대급 강한 태풍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고 300∼400mm에 달하는 많은 비와 강풍이 덮칠 것으로 예상돼, 특히 출수기를 앞둔 벼논 침수, 낙과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남도는 이날 태풍 카눈은 속도가 느려 경남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많은 비를 뿌리고, 차량이 전복될 수 있는 초속 35ｍ 수준의 강한 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이날 삼천포항, 통영항에는 너울성 파도와 비를 동반한 세찬 비가 부분적으로 쏟아져 태풍의 위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할수 있었다.
현재 삼천포항에는 800여 척의 어선들이 긴급 대피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섬 지역인 신수도에도 사천 선적의 배 뿐만 아니라 인근 남해와 고성, 통영 등지에서 몰려든 배들로 가득 찼다.
경남전역에는 산사태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이날 장마 기간에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경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태풍 카눈 상륙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먼저 집 주변 시설물 점검, 안전한 곳으로 이동, 강풍 대비, 침수 대비,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을 강조했다.
집 주변 배수로와 농지 배수로를 점검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옹벽이나 축대 붕괴위험이 없는지, 산사태 위험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했다.
산간, 계곡, 하천 방파제 출입금지, 야영·물놀이는 멈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며,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또 침수될 경우에 대비해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판을 이용해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해 재난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는 마산구항지구 인근 폭풍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 기립식 방조벽을 가동했다.
기립식 방조벽은 태풍 내습 시 상습침수구역인 마산구항지구 내 폭풍해일을 대비해 해수청에서 2018년 준공한 시설물이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영선 국회의원은 의창구 팔용배수펌프장과 명곡지하차도를 방문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팔용배수펌프장에서 홍 시장은 펌프시설 시운전 및 작동상태 확인, 저류조 배수 상태, 수문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 이어 명곡지하차도를 찾아 차단시설 운영실태와 배수펌프시설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창원시는 대형펌프장의 방재시설과 옥외광고물, 건설공사장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전수점검 실시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진주시는 과수농가와 하우스단지가 많은 만큼 농업인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진주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고,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능토록 태세를 갖췄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문산읍 두산리 소재의 과수원 및 수곡면 내 딸기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2012년 9월 태풍 ‘산바’로 큰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진로 도달시간 숙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사전대피 준비 △외부 시설물 고정 △노약자·어린이 외출 자제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사천시는 삼천포항의 선박 피항 상황을 점검했다.
박동식 시장은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진로, 영향범위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카눈은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항구의 선박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33개 부서의 대처상황 보고, 비상근무 발령시기와 주민 사전대피와 사전통제 시설물에 대한 상황판단,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태풍에 대비해 행동요령을 참고해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민·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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