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숙원 풀린 ‘진주~수서’ 고속열차 개통
[사설]숙원 풀린 ‘진주~수서’ 고속열차 개통
  • 경남일보
  • 승인 2023.08.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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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진주~서울 수서 간 고속열차 직통시대가 활짝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진주~수서 SRT 노선이 내달 1일 본격 운행됨에 따라 진주에서 창원을 거쳐 서울로 가는 여객들의 편의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항공국가산단이 형성되고 공공기관 이전이 많이 이뤄진 진주혁신도시 등 서부경남권 업무 출장 및 기업활동 교통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숙원사업이 풀린 것이다. 경남도민들이 열차를 타고 서울 강남지역이나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이나 서울역에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해야 하는 등 그동안의 교통 불편도 사라지게 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SR에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을 운행할 수 있는 노선 면허를 발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 경부선과 호남선에서만 운행되던 SRT 노선이 5개로 확대되면서 정차역도 기존의 18개 역에서 32개 역으로 늘었다. 경전선의 경우 추가되는 정차역은 밀양·진영·창원중앙·창원·마산·진주이다. 진주∼수서행 SRT는 매일 총 4회(왕복 2회) 운행한다.

이는 경남도와 진주시 등 관련 지자체 및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각종 유관단체 등이 협력해 이룬 결실이다. 도와 관련 지자체는 철도서비스 교통편의 증진을 목표로 국토부에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끊임없이 건의해왔다. 경전선 주변 도시 인원이 연간 1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고속철도 이용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곳이란 점과 창원 소재 대기업, 대형국책연구기관, 창원국가산단과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KAI 등 항공기 제조·소재 부품업체가 서울 강남·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진주~수서 간 SRT 노선 개통은 그동안 철도가 있음에도 제대로 된 철도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던 진주지역에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여기에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까지 준공되면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내외 관광객 접근성 개선은 물론 도내 산업단지, 대기업, 도시발전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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