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울 강남 SRT 직통시대 활짝 열린다
진주∼서울 강남 SRT 직통시대 활짝 열린다
  • 김순철
  • 승인 2023.08.13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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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진주∼수서 SRT 운행 시작
오전 7시 8분 진주서 첫차 출발
KTX보다 30분, 비용 6750원 절약

내달 1일부터 진주∼수서행 고속열차가 본격적으로 운행되면서 진주 남강에서 서울 강남까지 직통시대가 열린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수서행 고속열차인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돼 왔다. 경남에서는 KTX만 운행(주중 28회, 주말 34회)되며 서울 강남 및 경기 동·남부로 이동할 때 도민들은 많은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는 불편이 있었다. 특히 항공국가산단이 형성되고 공공기관 이전이 많이 이뤄진 진주혁신도시 등 서부경남권 업무 출장 및 기업활동 교통수요를 충족하려면 서울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은 최우선 숙원사업이었다.

그동안 도는 철도서비스 교통편의 증진을 목표로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국토부 ‘2023년 주요 업무 보고’에 수서행 고속열차 경전선 투입이라는 성과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진주에서 수서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SRT가 진주역,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진영역, 밀양역 등 도내 주요 6개 철도역을 경유해 운행하게 됐다.

진주∼수서행 SRT는 매일 총 4회(왕복 2회) 운행한다. 예매 및 발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며 SRT 앱이나 에스알 누리집 또는 기차역에서 할 수 있다.

상행은 내달 1일 진주역에서 오전 7시 8분에 첫차가 출발해 종착지인 수서역에 오전 10시 41분에 도착하며 총 3시간 33분이 걸린다.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47분에 진주에서 출발, 오후 8시 25분에 수서에 도착한다. 하행은 수서역에서 낮 12시 4분에 출발, 진주역에 오후 3시 43분에 도착하며 다음 열차는 오후 7시 25분에 수서에서 출발해 오후 10시 58분에 진주에 도착한다.

열차 운임은 진주∼수서 구간의 경우 일반석 5만1100원, 특실석 7만4100원으로 KTX 진주∼서울 구간의 일반석 5만7600원, 특실석 8만600원에 비해 각각 6500원 저렴하다.

진주에서 서울 잠실로 출장간다고 가정하면 서울역 도착 KTX와 비교해 SRT 이용으로 시간은 30분, 비용은 6750원 절약할 수 있다. 동대구에서 SRT 환승 없이 직행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도는 경남연구원과 함께 진주∼수서행 SRT 수요 조사를 한 결과 하루 평균 6000∼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하루 15∼20편성까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SR 측에 증편 요구를 지속해서 할 방침이다.

김영삼 도 건설교통국장은 “2027년 남부내륙철도까지 준공되면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국내외 관광객 접근성 개선은 물론 도내 산단, 대기업, 도시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진주∼수서 SRT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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