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기 논설위원
정권교체가 이뤄진 대선 후도 국회는 협상과 타협이 사라지고 대립과 충돌이 여전하다. 과거 국회의장, 국무총리, 당 대표, 비대위원장 등 권력 실세였던 정치원로들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한풀이식으로 벼르거나, 먼저 경험을 했다고 달인처럼 수시로 정치판을 비판, 흔드는 사례도 있다. 원로들이 정치개입을 노골화한다는 말도 나온다.
▶정치가 심리적, 정서적 내전 상태에 놓였다는 말도 한다. 경제, 안보는 어찌 되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되고, 정부·여당은 그런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돼 왔다. “쿠데타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다, 반국가세력”이라는 극단적 발언이 난무했다.
▶한때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일부 원로들의 언행이 갈수록 어지럽다. 원로들이 정치판을 흐려놓고 있으니 국민의 정치냉소주의가 널리 퍼질까 심히 걱정스럽다. 원로정치지도자라면 국민과 유리된 이기적 말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한 정치원로라면 이젠 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요이슈가 있을 때마다 사사건건 현실정치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것은 정치 후배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일시적으론 지지층의 박수를 받지만 결국 나라, 당에 모두 자해가 된다. 정치 선배라는 원로는 진정으로 봉사와 현실정치에 초연한 모습을 보일 때 권위가 높아짐을 알아야 한다.
▶정치가 심리적, 정서적 내전 상태에 놓였다는 말도 한다. 경제, 안보는 어찌 되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되고, 정부·여당은 그런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돼 왔다. “쿠데타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다, 반국가세력”이라는 극단적 발언이 난무했다.
▶한때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일부 원로들의 언행이 갈수록 어지럽다. 원로들이 정치판을 흐려놓고 있으니 국민의 정치냉소주의가 널리 퍼질까 심히 걱정스럽다. 원로정치지도자라면 국민과 유리된 이기적 말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한 정치원로라면 이젠 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요이슈가 있을 때마다 사사건건 현실정치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것은 정치 후배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일시적으론 지지층의 박수를 받지만 결국 나라, 당에 모두 자해가 된다. 정치 선배라는 원로는 진정으로 봉사와 현실정치에 초연한 모습을 보일 때 권위가 높아짐을 알아야 한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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