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 독립기념관 개관…‘순국선열을 만나다’ 특별전
양산시립 독립기념관 개관…‘순국선열을 만나다’ 특별전
  • 손인준
  • 승인 2023.08.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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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희생 기리고 미래세대 역사의식 정립
양산시 독립운동사와 해방 전후 지역 근대사를 조명하는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이 제78주년 광복절에 맞춰 문을 열었다.

시는 15일 오전 양산시립독립기념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애국지사 후손, 나동연 시장, 윤영석·김두관 의원, 기념관 건립에 기여한 기증자·기부자 및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유공자 표창, 축사, 만세삼창, 기념식수, 현판제막식,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기념관 내부로 자리를 옮겨 전시실 관람과 시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사단법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국비, 지방비, 시민 성금 84억원으로 현충탑, 충렬사가 있는 교동 춘추공원에 지상 4층 규모 독립기념관을 건립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역사체험실, 역사자료실, 다목적 강당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전시품 90%가 진품이다.

‘양산의 의병활동’, ‘신평과 남부시장의 만세운동’, ‘양산농민조합’, ‘배일운동’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양산 지역 항일독립운동을 시간 흐름과 공간에 따라 보여준다.

3·1운동 자료, 윤현진 지사 유품, ‘의춘상행’(경제적 자립을 위한 소비조합) 설립허가 신청서, 양산경찰서 습격을 이끈 김외득 선생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역사체험실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 특징과 역사 속 태극기를 알아보고 태극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공간이다.

‘의춘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역사자료실은 일제강점기∼해방까지 역사 자료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는 역사 서적 등 책 600권을 갖췄다.

양산시립 독립기념관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의 순국선열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충렬사에 배향된 독립유공자 42인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연다.

양산시는 일제 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애국지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애국지사가 하북면 신평의거(3월 13일), 3월 27일 양산읍 양산의거 등 1919년 3·1운동에 참여해 일제에 저항했다.

나동연 시장은 “국권회복을 위해 항일독립운동에 앞장 서신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모든 시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과 자긍심 함양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 전시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2층 어린이 역사체험실은 오전, 오후 각각 2회차로 운영되고, 오전은 사전예약, 오후는 현장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다. 3층 역사자료실(의춘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이 상설전시실 액자 전시품을 나동연 시장, 윤영석 의원 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15일 광복절에 맞춰 나동연 시장, 윤영석·김두관 의원과 기념관 건립에 기여한 기증자, 기부자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양산시

 
양산시립독립기념관 전경. 사진=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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