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기초단체장 최초 국가인재원 특강
박종우 거제시장, 기초단체장 최초 국가인재원 특강
  • 배창일
  • 승인 2023.08.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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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의 재난대책 주제로 100분간 강연
여름휴가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 직접 제안
박종우 거제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인재원에서 현장중심 재난대책 특강을 진행했다.

거제시는 17일 오전 박 시장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고위임원 등 69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4일 휴가차 거제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7월 집중호우 예찰 과정에서 신속한 사전대처로 대형 사고를 예방한 박 시장의 재난대응 사례를 보고 받고, 직접 국가인재원 특강을 제안해 이뤄졌다.

박 시장의 강의는 ‘현장중심 재난대책, 시민중심 안전거제’를 주제로, 거제의 기본현황과 지형·지리적 특성, 현장중심의 재난대응체계 구축, 민·관 협력과 부서·부처별 협업을 통한 재난사각지대 최소화, 거제의 미래비전 등 지역의 각종 현황과 현장중심의 재난대책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박 시장은 “거제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오는 곳이자, 태풍의 주요 길목으로, 한반도의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난안전 분야 예산편성 현황, 피해발생 민원접수체계 일원화, 실시간 재난상황 모니터링과 13개 협업부서의 역할 강화, 본청 비상근무자 면·동 배치 등 재난상황별로 신속한 현장대응이 되도록 조정한 재난관리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집중호우 대비 현장순찰에서 주변지형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도로 균열을 발견해 사전 통제함으로써 이틀 후 발생한 도로 붕괴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며 현장과 사전대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정책을 다루는 공직자들도 마찬가지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이름과 위치, 주요 특성정도는 파악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시장은 “이순신 장군은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현장을 잘 아는 백성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실전에 반영해 국난을 극복했다”면서 “현장의 중요성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는 단순 민원이 아니라 지역 최고 전문가의 조언임을 늘 새겨야 한다”고 100분간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종우 거제시장은 오는 23일 신임관리자 교육과정을 수강중인 예비사무관 328명을 대상으로 국가인재원 진천청사에서 한 번 더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인재원은 박 시장의 특강을 유튜브용으로 편집해 전 국민에 홍보하는 한편, 나라배움터를 통해 전체 공무원들의 재난대응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17일 오전 박종우(사진 오른쪽 뒤) 거제시장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고위임원 등 69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17일 오전 박종우 거제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 증 최초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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