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목 ‘몽키바나나’ 창원서 시범재배 시작
아열대 작목 ‘몽키바나나’ 창원서 시범재배 시작
  • 이은수
  • 승인 2023.08.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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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따른 대체 작목 연구…당도 높고 디저트 등 활용 다양
창원시가 아열대 지역의 대표 작목으로 꼽히는 몽키바나나 재배에 나섰다.

창원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환경이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작목 재배가 어려워지자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몽키바나나를 시범재배한다고 20일 밝혔다.

식용과 상업용으로 가치있는 몽키바나나는 아열대 기후와 다양한 생태계에서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몽키바나나 묘목 50그루를 구입해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시설하우스) 안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창원시는 몽키바나나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몽키바나나 특성과 재배요건 등을 분석해 적정한 양분을 공급하고 기후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몽키바나나가 열릴 때까지 3년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김종핵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몽키바나나 시범재배에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특화작목 재배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며 “지역 농민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해 효율적인 작물 재배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키 바나나는 생강목 파초과에 해당하는 바나나의 한 종류로 크기가 작고 단맛이 강하다. 원숭이들이 즐겨 먹어 ‘몽키 바나나’라 이름 붙여졌다. 크기가 작아 ‘미니 바나나’ 혹은 ‘세뇨리타 바나나(Senorita banana)’라고도 불린다. 필리핀이 원산지로 해발 700m 이상의 야생 고산지대에서 자생 및 재배된다.

당도는 22~25% 정도로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으며 약간의 새콤한 맛이 가미돼 있다. 크기가 작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편하고 일반적인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주스,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상태에서 세로로 반을 갈라 설탕을 뿌린 뒤 구워내 디저트로 먹기도 한다. 몽키 바나나에는 다른 바나나보다 칼슘과 섬유소질이 풍부해 변비예방,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며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물론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 예방이 필요한 성인에게도 이로운 식품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과학영농실증시범포 내 몽키바나나 묘목들.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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