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우주개발
[천왕봉]우주개발
  • 경남일보
  • 승인 2023.08.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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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 만에 성공했다. 한국은 세계 7번째로 1t 이상의 실용급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한국은 7대 우주강국 자리를 꿰찼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이라는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7대 우주강국이라고 하지만 우주기술의 실상은 초라하다. 세계 6위 우주강국이라고 평가되는 인도와 비교해도 기술력과 경쟁력의 차이가 “엄청 크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아직까지 기술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인도는 ‘뉴스페이스 인디아 리미티드(NSIL)’라는 공기업을 설립했다. 그리고 이미 상업 발사를 하고 있다. NSIL의 출범과 상업 발사는 인도 발사체가 세계 우주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업 발사를 하기에는 기술력이 역부족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우주기술을 전담해 체계적으로 이끌고 나갈 조직 설립이 시급한 것이다. 그런데 정치권의 정쟁으로 인해 한국형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이 무한정 지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들이 우주 개발과 상관없는 방송 정책을 이유로 위원회를 파행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선진국과 우주 기술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권력욕에 빠져 국가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국회 과방위 위원들의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국회 탓에 우리나라 우주개발은 요원하기만 하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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