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의 우주항공분야 선제적 조치 대견하다
[사설]경남도의 우주항공분야 선제적 조치 대견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8.21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주항공분야는 현재 600조 시장이다. 2030년에는 1100조에 이를 전망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유망산업이다. 그래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우주항공산업에 투자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우주항공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항공분야 6조, 우주분야 3조원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우주항공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세계 주요 국가들 보다 더 파격적인 투자와 지원, 대응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우주항공분야의 선도국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후진국으로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냐 기로점에 서 있다. 그런데 우주항공 선진국으로 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우주항공청 설립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엄중한 시점인데도 국회가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안을 다루고 있는 국회와 정치권이 파행과 정쟁을 거듭하며, 통과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국회의 무능과 정치권의 정쟁 탓에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국회의 이같은 훼방꾼 작태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를 비롯한 사천시 등 도내 시·군들이 우주항공청의 연내 사천시 설치에 대비한 지역에서의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남에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기획과 실시계획 등 종합계획을 세우는 한편, 우주항공청 청사 건설, 행정복합타운 조성도 추진 중이다. 또 미래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시·군 설명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각 시·군의 의견을 수렴했다.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항공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국회의 답답한 일정과 별도로 경남도와 도내 일선 시·군에서 우주항공분야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대견스럽다. 국회는 경남의 이러한 모습을 본 받아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