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돌 맞은 죽염 원조 ‘인산가’ 축제 연다
36돌 맞은 죽염 원조 ‘인산가’ 축제 연다
  • 안병명
  • 승인 2023.08.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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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6주년 ‘죽염의 날’ 개최…오는 26일 인산가연수원
김윤세 회장 “전 세계인 모든 식탁 위에 죽염 놓이도록”
죽염의 본가인 인산가는 오는 26일 창립 36주년을 맞아 함양의 삼봉산 아래 인산가 연수원에서 ‘죽염의 날’ 기념축제를 개최한다.

21일 인산가에 따르면 서해안 천일염은 미네랄 80여종을 함유한 미네랄 보고로 천일염을 불에 9번 굽는 과정에서 비산, 납, 카드뮴 등 독성물질을 제거한 후 몸에 좋은 미네랄만 남은 것이 바로 죽염이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갈됐을 때 미네랄 보고인 죽염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날 죽염의 날 행사에는 김윤새 회장을 포함한 인산가 임직원, 죽염 마니아, 함양군민 등 5000여명이 참여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축하공연과 함께 지역특산물 장터, 인산가에서 직접 담근 전통주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리산자락 삼봉산아래 함양을 중심으로 죽염과 쑥뜸 등을 활용한 의술을 펼친 선친 인산 김일훈 선생의 영향을 받으며 자란 김윤세 회장은 선친의 의술을 바탕으로 1986년 ‘신약’(神藥)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후 책을 통해 죽염의 효능을 접한 독자들로부터 “죽염을 구입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를 계기로 1987년 회사를 설립하고 죽염을 생산, 보급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이 설립한 인산가는 지난 36년 동안 한해도 꺾이지 않고 매출액이 증가해 인산가 죽염을 찾는 회원은 26만명에 육박한다. 회원들에게는 '인산의학'이라는 잡지를 매달 무료로 배송한다.

김 회장은 “지난 36년을 돌아보면 짜게 먹는 것은 몸에 해롭다는 편견을 바꾸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며 “다행히 죽염의 유용함을 경험한 이들이 꾸준히 늘어갔고 덕분에 회사 실적도 한해도 꺾이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0주년을 기점으로 죽염사업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산가는 최근 경상남도, 함양군과 ‘함양 인산죽염 항노화 특화농공단지 사업’ 투자협약을 맺었다.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에 약 6만3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특화농공단지는 경남도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온 ‘항노화산업 육성프로젝트’ 일환이다. 경남도는 이번 프로젝트에 총 2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있는 인산가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하는 한편, 중국 선양에 물죽염 제품을 수출을 해 동남아와 중동, 유럽 등으로 죽염 수출 지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축제를 앞둔 김 회장은 “전 세계인 모든 식탁 위에 죽염이 놓이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죽염과 함께 인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과 특히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슈로 그 어느 때보다 죽염에 관한 관심이 높았기에 이번 ‘36주년 죽염산업화 기념 죽염축제’ 열기 또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안병명기자

 
 
김윤세 인산가 회장이 오는 26일 창립 36주년을 맞아 인산가 연수원에서 열린 ‘죽염의 날’ 기념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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