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꼴찌 천안과 무승부 ‘한숨’
경남FC, 꼴찌 천안과 무승부 ‘한숨’
  • 정희성
  • 승인 2023.08.22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서 동점골, 1-1 비겨
승점 1점 추가…3위 기록
26일 창원서 성남과 28R
갈 길 바쁜 경남FC가 꼭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말았다.

경남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에서 리그 꼴찌 천안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원기종과 글레이손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설현진, 이강희, 송홍민, 카스트로가 중원을 책임졌다. 이준재, 우주성, 박재환, 박민서가 포백을 구성했고 고동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남은 천안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천안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헤더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문전으로 뛰어든 이광준이 재차 밀어 넣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경남은 후반 25분 역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거센 압박을 통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경남의 글레이손이 오른쪽 측면을 내달린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민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남은 천안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남은 17개의 슈팅을 날렸고 그중 10개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천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경남(11승 9무 5패)은 승점 42점으로, 김포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여운이 남는 경기다. 경남은 경기 전까지 4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 19일과 20일 열린 경기에서 1위 김천 상무부터 2위 부산, 3위 김포까지, 상위 3개 팀 모두가 공교롭게도 하위팀에 패했기 때문이다.

경남이 천안을 꺾었다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고 1위 김천(승점 48)과의 승점차도 4점까지 좁힐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경남은 올해 천안과 2번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어 이날 무승부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한편 경남은 오는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성남과 리그 28라운드를 갖는다.

정희성기자

 
지난 21일 열린 천안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박민서가 설기현 감독과 손을 잡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남FC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