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달 31일부터 4급 하향 ‘독감’ 취급
코로나19, 이달 31일부터 4급 하향 ‘독감’ 취급
  • 이홍구
  • 승인 2023.08.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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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도 중단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31일부터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며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그러면서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했다.

감염병은 1~4급으로 분류된다.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4급이다. 현재 코로나19는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2급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따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는 31일부터는 3년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

질병청은 일일확진자수 집계를 중단하는 대신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변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다만 지 청장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병 등급은 4급으로 낮아지지만 위기단계는 ‘경계’상태로 유지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질병관리청) 중심의 정부 대응체계도 계속된다.

지 청장은 “4급 전환을 통해 확진자 관리 등 지자체와 의료계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며 “코로나19 대응으로 축소됐던 보건소의 코로나19 이외 감염병 관리와 건강증진, 만성질환 관리 업무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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