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어업인과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와 방사능 정보 대시민 안내, 수산물 소비촉진에 총력을 다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지역 내에서 생산·위판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촘촘히 하고 정확한 수산물 방사능 정보를 시민에게 알리는 대책을 강화한다.
수산물 생산·위판단계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각각 월 1~2회 해오던 방사능 검사를 수산안전기술원은 이번주부터는 주 1회 실시하고, 검사 품종도 회당 2~3종에서 5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검사 품종은 계절적으로 많이 생산되거나 시민의 소비가 많은 전어, 도다리, 광어, 붕장어, 홍합, 피조개, 미더덕 등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또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간이 방사능 측정기 7대의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유통단계에서는 마산어시장을 비롯한 대형마트, 횟집 등에서 월 1회 실시하던 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내달부터는 월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검사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참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사능 검사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 해소를 돕기 위해 방사능 간이검사와 시료 채취시 시민이 직접 참관할 수 있는 방사능 검사 시민참관제를 격주로 마산수협, 진해수협, 멸치권현망수협에서 이달 28일부터 시행한다.
전국적으로 92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된 바닷물 방사능 조사 정점과 관련해선, 기존 마산만과 진해만에 더해 지난 7월부터 진동만이 추가됐으며, 더욱 촘촘한 조사를 위해 구산면 앞바다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 수산물품질관리원과 도 수산안전기술원 및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방사능 검사 일자와 어종, 검사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즉시 게재하고 재난안전전광판 20곳에도 검사결과를 송출한다.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둔갑에 대비해선 현재 월 1회 실시하는 원산지 표시 단속을 주 1회로 강화하고, 명예감시원도 6명을 모집해 9월부터 운영한다.
시는 어업인과 소상공인 등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부터 다양한 소비 촉진 시책을 펼쳐 수산물 판매 증진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지역상품권을 15% 할인된 금액으로 20억원 발행, 추석 전부터 판매해 전통시장 등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마산어시장에서는 국내산 수산물 구입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1인당 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를 이번 추석에 추진한다. 지역특산물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싱싱수산물축제(10월), 마산홍합축제(11월) 등 연말까지 5차례의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수산물 홍보물 제작, 간이 방사능측정장비 구입, 수산물 명예감시원 운영 등에 예비비 4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안전 관리와 소비 촉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수산과장을 반장으로 시·구청 수산 담당부서 9명으로 구성된 현장 상황반도 운영해 수산물 소비실태와 가격동향, 수산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도 수시로 파악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마산어시장. 마산어시장. 28일 낮 진해 풍호동의 한 횟집 수족관의 전어 모습. 이날 점심시간 가게는 전어철 대목을 맞았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 여파로 평소와 달리 손님이 없이 한산했다. 김종필 창원시해양수산국장이 28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관리 및 소비촉진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