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산 물금 증산지구 미니신도시 추진에 거는 기대
[기자의 시각]양산 물금 증산지구 미니신도시 추진에 거는 기대
  • 손인준
  • 승인 2023.08.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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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지역부
 
손인준 기자


양산 사송신도시에 이어 물금읍 증산지구 미니 신도시급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은 물금읍 증산리 일원 약 80만㎡ 개발제한구역에 약 8000억원을 들여 1만5000여 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30년까지 민·관 합작투자를 통한 공동개발 방식으로 검토 중인데, 세대수만 보면 사송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부산에서 양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증산지역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한 주거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인근에 주거인프라를 갖춘 물금신도시가 있고 인근에 낙동강과 황산공원이 있어 뛰어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특히 남물금IC가 내년말까지 준공을 앞두고 있어 KTX 물금역 정차와 함께 교통 인프라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이 구상은 2040년까지 양산을 인구 50만의 대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2040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난 2021년 10월 공청회를 통해 이 도시기본계획안에는 양산 전체를 읍면동별 5중 생활권으로 나누고 이 중 도심지역인 양산생활권을 의생명 기반 동남권 메가시티의 거점지역으로 키우면서 ‘양산ICD 고도화’와 ‘명품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언급했다. 이는 바로 양산ICD에 4차 산업을 접목한 첨단디지털 물류·유통센터를 조성하고, 인근 증산리에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해 첨단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문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이다. 그리고 토지 개발용도 또한 공업용에서 주거용으로 변경돼야 한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30년 하반기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 처럼 무려 10여 년이 걸리는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첫 삽 뜬지 6년 만에 1단계(123만9819㎡)가 준공을 고시했고, 2단계 전체 준공은 아직도 멀었다. 이와같이 2040년까지 양산 인구 50만의 대도시 성장을 위해 다함께 힘모아 차질없는 추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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